1200만뷰 인기…몬구골프 ‘쏭영’ 송영인 대표

입력 : 2020.09.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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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영’과 ‘3총사’, 골퍼 들이라면 유튜브를 통해 한 번 쯤은 들어봤을만한 이름들이다.

바로 화제의 유튜브 채널 ‘몬구골프’의 주인공들. 구력이 7년인데도 여전히 ‘백돌이’를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아마추어 골퍼 ‘쏭영’과 그의 레슨을 맡게 된 3명의 프로골퍼(‘총알’ 씬, ‘명의’ 쌍남기태, ‘싸부’ 예진)가 벌이는 좌충우돌 레슨기는 최근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있는 골프채널 중 하나다.

달달한 시트콤 같기도, 혹은 폭소를 부르는 예능 프로그램 같기도 한 구성이지만, 사이사이 핵심을 찌르는 ‘원 포인트 레슨’이 보는 이들의 뇌리에 쏙쏙 박히기 때문. 아마추어들의 속을 꽤뚫어보기라도 하는 듯 속시원한 ‘사이다 레슨’으로 호평받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지난 21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몬구골프 아카데미를 찾았다.

좌충우돌 레슨기로 최근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있는 골프채널 중 하나로 떠오른 ‘몬구골프’의 주인공들. (왼쪽부터) ‘쏭영’ 송영인 대표와 3총사 ‘총알’ 씬프로, ‘명의’ 쌍남기태, ‘싸부’ 예진 프로. 사진|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좌충우돌 레슨기로 최근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있는 골프채널 중 하나로 떠오른 ‘몬구골프’의 주인공들. (왼쪽부터) ‘쏭영’ 송영인 대표와 3총사 ‘총알’ 씬프로, ‘명의’ 쌍남기태, ‘싸부’ 예진 프로. 사진|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안녕하세요, 아마추어 골퍼 ‘쏭영’입니다.”

유튜브 속 그대로의 모습으로 맞이한 ‘쏭영’ 송영인 몬구골프 대표(41)는 최근의 인기에 대해 말하자 “아직 갈 길이 멀다”며 겸손해 했다.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스스로 하는 진정한 ‘1인 미디어’로서 채널의 CP 역할을 맡고 있는 그다. 직책은 대표, 하지만 정작 골프는 가장 못 치는 막내이기도 한 쏭영은 “초보 골퍼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궁금증을 저도 갖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던 송 대표는 몇 해 전 우연히 숙박 예약 사이트인 야놀자와 함께 ‘골프야 놀자’라는 컨텐츠를 기획하며 골프에 입문했다. 이 후 골프의 매력에 빠졌고, 직접 골프 관련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시작한 것이 바로 ‘몬구골프’다.

“골프도 그 때 시작했어요. 구력은 7년 인데, 연습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다보니 여전히 ‘백돌이’ 신세죠. 그러다 ‘3총사’를 알게 됐고, 본격적으로 골프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지난 2019년 첫 문을 열었지만 지금의 ‘몬구골프’가 된 건 최근 KPGA/KLPGA 정회원인 신재원·이기태·배예진 ‘3총사’와 함께 새로운 컨셉트로 재단장한 후다. 이 후 불과 6개월 여 사이에 구독자 수가 2배 이상 늘었다. 날고 기는 유튜버들이 넘치는 이 시장에서 구독자 10만은 그리 큰 숫자가 아니지만, 눈에 띄는 점은 누적 조회수다. 재단장 후 업로드 된 동영상의 수는 채 50개가 안되지만 누적 조회수는 무려 1200만뷰를 넘어섰다. 일반적으로 50만 이상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에서나 볼 수 있는 수치다. 보고 또 보는, 이른바 ‘회전문 팬’이 많기 때문. 그 만큼 매력적이라는 방증이다.

중간중간 영상을 모니터링하며 회의를 이어간다. 화면을 바라보는 ‘몬구총알’ 씬 프로. /이충진 기자 hot@khan.kr

중간중간 영상을 모니터링하며 회의를 이어간다. 화면을 바라보는 ‘몬구총알’ 씬 프로. /이충진 기자 hot@khan.kr

포즈취하는 ‘쏭영’ 송영인 몬구골프 대표. /이충진 기자 hot@khan.kr

포즈취하는 ‘쏭영’ 송영인 몬구골프 대표. /이충진 기자 hot@khan.kr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자리를 잡으면서 비교적 타인과의 접촉이 적으면서도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골프는 최근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패션업계에서도 유독 골프 브랜드들의 매출은 2배 가까이 늘며, 업계 속 ‘군계일학’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유튜브 내 골프 컨텐츠 역시 엄청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당연. 그 중에서도 이 같은 성과를 낸 비결을 물었다. ‘쏭영’은 모든 공을 ‘3총사’에 돌렸다.

“90% 이상이 ‘3총사’의 팬입니다. 가감없이 단소리, 쓴소리 다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일반 레슨 프로그램에서는 하지 않는 ‘사이다 레슨’으로 이어졌고, 그 부분을 좋아해주시는 팬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몬구골프’라는 이름이 궁금했다. “어렸을 적부터 취미로 음악을 하고 있는데, 가장 좋아하는 가수가 ‘마왕’ 신해철이에요. 거기서 따온 것이 몬스터고, 9는 그냥 한 철학가가 저한테 좋은 숫자라고 해서….”

촬영 중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기획회의. (왼쪽부터) ‘명의’ 쌍남기태, ‘쏭영’. ‘총알’ 씬프로. /이충진 기자 hot@khan.kr

촬영 중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기획회의. (왼쪽부터) ‘명의’ 쌍남기태, ‘쏭영’. ‘총알’ 씬프로. /이충진 기자 hot@khan.kr

실제로 몬구골프는 매 컨텐츠마다 삽입되는 배경음악(BGM)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를 위해 저작권도 모두 구매했다는 송 대표다.

최근 ‘쏭영’은 이른바 ‘레슨 프로’의 지위를 갖게 되는 ‘생활체육지도사’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해 시험에서 낙방한 뒤 다시 도전하는 재수생이다. “누구나 그렇듯 구독자 0명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많은 분들이 저희 콘텐츠를 사랑해주고 계세요. 그 분들에 대한 책임감이랄까요. 이번에는 꼭 성공할겁니다.”

목표를 물었다.

“‘‘쏭영’도 하는데, 나도 할 수 있겠지’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새로운 것들을 더욱 많이 시도할 예정이죠.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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