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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서 봐요, 꼭”…2021 개봉 예정작은?

입력 : 2021.01.12 10:07
4대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서복’, 롯데엔터테인먼트 ‘한산:용의 출현’, NEW ‘입술은 안돼요’, 쇼박스 ‘비상선언’ 공식포스터. 사진제공|각 배급사

4대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서복’, 롯데엔터테인먼트 ‘한산:용의 출현’, NEW ‘입술은 안돼요’, 쇼박스 ‘비상선언’ 공식포스터. 사진제공|각 배급사

어두웠던 2020년이 지났다. 코로나19로 많은 영화가 개봉이 연기되거나 아예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OTT) 넷플릭스로 이동하며 영화계를 흔들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간절한 희망 속에서 밝힌 2021년, 극장가서 관객들을 기다리는 개봉 예정작은 어떤 게 있을까.

CJ의 ‘사일런스’ ‘영웅’, 롯데의 ‘인생은 아름다워’ ‘싱글 인 서울’ 공식포스터.

CJ의 ‘사일런스’ ‘영웅’, 롯데의 ‘인생은 아름다워’ ‘싱글 인 서울’ 공식포스터.

■CJ·롯데→개봉 기다리는 대작들

4대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이하 CJ)와 롯데엔터테인먼트(이하 롯데)는 대작들로 한해를 빵빵하게 채운다. 우선 CJ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개봉을 연기했던 ‘서복’(감독 이용주)과 ‘영웅’(감독 윤제균)을 라인업 맨 앞에 세운다. 박보검·공유와 ‘건축학개론’ 이후 9년만에 메가폰을 쥔 이용주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서복’은 복제인간을 소재로 한 추격극이다. ‘영웅’은 정성화가 주인공이었던 뮤지컬 ‘영웅’을 스크린으로 그대로 옮긴다. 정성화가 안중근 역에 또 한 번 도전하고 ‘해운대’ ‘국제시장’으로 천만 영화를 탄생시킨 윤제균 감독이 진두지휘한다.

또한 박해일·탕웨이가 만난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 주지훈·이선균의 ‘사일런스’(감독 김태곤), ‘도둑들’ ‘암살’ 등 흥행을 일군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연상호 감독이 직접 펜을 잡은 드라마 스핀오프버전 ‘방법: 재차의’(감독 김용완) 등이 개봉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해영 감독과 설경구·이하늬가 뭉친 ‘유령’, 정지영 감독의 ‘소년들’, 정가영 감독의 상업데뷔작 ‘우리, 자영’도 코로나19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다면 올해 관객들을 만난다.

롯데는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라인업을 계획했다. 류승완 감독과 김윤석, 조인성이 손잡은 ‘모가디슈’는 1990년대 소말리아 내전에서 남북대사관 공관원들의 탈출기를 그린다. ‘명량’의 프리퀄 버전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은 ‘젊은 이순신’ 박해일을 앞세워 또 한번 흥행에 도전한다.

지난해 개봉이 연기된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도 개봉 대기 중이다. 류승룡·염정아 주연의 뮤지컬 영화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후속인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에선 강하늘·한효주·이광수·권상우 조합을 볼 수 있고,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에선 이동욱·임수정·이솜이 합을 맞춘다. 이밖에도 ‘기적’(감독 이장훈), ‘자백’(감독 윤종석) 등도 개봉을 기다린다.

NEW의 ‘특송’ 대본 리딩 현장과 쇼박스 ‘압구정 리포트’ 현장.

NEW의 ‘특송’ 대본 리딩 현장과 쇼박스 ‘압구정 리포트’ 현장.

■NEW·쇼박스→알차고 톡톡 튀게

NEW와 쇼박스는 알차고 톡톡 튀는 영화들로 관객들을 찾는다. 그동안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였던 NEW는 올해에도 6편을 내놓는다. ‘특송’(감독 박대민)에선 박소담이 돈만 주면 무엇이든 배송하는 드라이버로 변신한다. 10살 아들을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범죄액션물이다. 황정민이 실제 ‘배우 황정민’으로 등장하는 ‘인질’(감독 필감성)도 기대작이다. 인질 사건에 휘말린 ‘배우 황정민’의 20시간을 그린다.

조은지의 첫 장편 연출작 ‘입술은 안돼요’엔 류승룡·오나라·김희원이유영 등이 뭉쳐 코믹한 웃음을 자아내고, 김다미·전소니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서 절친한 친구로 나와 우정, 이별, 사랑 등을 연기한다. 이성민과 이희준은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에서 뭉쳐 독특한 코미디를 보여줄 예정이다.

쇼박스 라인업에서 가장 돋보이는 건 한재림 감독의 차기작 ‘비상선언’이다. 200억원을 훌쩍 넘는 제작비, 송강호·이병헌·전도연·김남길·임시완·박해준의 특급조합, ‘관상’ ‘더킹’ 등을 히트시킨 한재림 감독의 만남으로 제작단계부터 화제가 됐다. 재난 상황의 비행기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최민식이 천재수학자로 변신한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감독 박동훈)도 눈여겨볼만 하다. 신분을 숨긴채 자사고 경비원으로 살아가는 수학자와 수학을 포기한 고등학생이 만나 벌이는 이야기가 이채롭다. 또한 차승원의 재난코미디 ‘싱크홀’(감독 김지훈), 박신양·이민기의 오컬트물 ‘사흘’(감독 현문섭), 신민아·김해숙의 휴먼물 ‘휴가’(감독 육상효), 라미란의 신작 ‘시민덕희’(감독 박영주), 설경구·박해수가 협업한 ‘야차’(감독 나현), 마동석 주연의 ‘압구정 리포트’(감독 임진순) 등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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