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주말극 ‘빈센조’ 곽동연.
‘넝쿨째 굴러온 당신’ ‘장군이’, 잘 컸다.
tvN 주말극 ‘빈센조’ 배우 곽동연의 활약이 눈부시다. 눈빛과 연기톤, 모두 합격점이다.
‘빈센조’ 속 곽동연이 연기하는 ‘장한서’는 겉으론 ‘바벨그룹’ 총수지만 뒤로는 ‘그 분’이라 칭하는 최종 보스 ‘장준우’(옥택연)의 행동 대장이다. 즉 ‘허세’와 ‘복종’을 가면 바꿔쓰듯 극명한 온도차를 전달하는 까다로운 캐릭터다.
그는 누아르와 코믹 장르가 혼재된 ‘빈센조’의 특성 상 주인공 송중기 만큼이나 ‘동공 흔들림’없이 중심을 잡고 연기한 배우다. 사실 ‘빈센조’에서 쉬운 캐릭터란 없어 보인다.
그저 비열하고 악독한 절대악이지만 출생의 비밀 서사를 안고 있는 ‘장한서’는 늘 위태롭고 불안한 감정을 안고 있다. 곽동연은 캐릭터의 변화무쌍하고 예민한 감정들을 대사와 눈빛에 실어 그의 포악함을 극대화하고 있다.
‘빈센조’ 5회 장면에서 그는 자신을 ‘마리오네트’(실로 매달아 조작하는 인형)라고 칭하는 ‘장준우’를 두고 “마리오네트라 다행이네. 줄만 확 끊으면 되니까”라며 후일을 도모한다. 그의 눈빛은 여지껏 보여준 것과는 또 다른 톤이었다. 이는 곧 ‘장한서’의 숨겨진 속내, 캐릭터 전환을 암시하며 극에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곽동연이 아역에서 성인역으로 완벽하게 전환했다는 말은 좀 늦은 표현이긴 하다.
그간 다수의 작품 속에서 그의 캐릭터 소화력은 늘 ‘찰떡’이었다. 데뷔작 ‘넝쿨당’ 아역 연기부터 ‘감격시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복수가 돌아왔다’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도 특별출연이지만 쉽지 않은 연기를 해냈고 곽동연은 ‘믿고 보는 배우’의 길을 한 걸음씩 내딛고 있다.
tvN ‘빈센조’는 토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