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방송수신료 인상을 논의할 공론화위원회가 2일 구성됐다.
위원으로 이재진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양정혜 계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조항제 부산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이는 한국언론학회, 한국방송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 등의 추천에 따른 것이다.
KBS와 KBS이사회는 이른 시일 안에 공론화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도록 해 수신료 인상 설계안 마련에 착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수신료는 컬러TV 방송을 계기로 1981년에 정해진 것으로 41년째 동결됐다.
2007, 2011, 2014년에도 조정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승인을 받지 못하고 회기 만료로 폐기됐다.
KBS는 동결된 수신료 월 2500원을 3840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직무 재설계 등 경영 효율화를 위한 자구책도 골몰하고 있다.
KBS 이사회는 KBS 수신료를 월 2500원에서 3840원으로 인상하는 조정안을 지난 1월 27일 상정한 바 있다.
KBS가 수신료로 거둬들이는 돈은 6705억원(2019년 기준)이며, 이는 전체 재원 약 46%를 차지한다. KBS의 수신료가 3840원으로 오르면 수입이 약 3594억원 늘어나 수신료 수입만 1조원을 넘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