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말라리아 감염 사실을 전한 오바메양. 오바메양 인스타그램
말라리아에 감염된 아스널 주장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2)이 이상한 트윗을 날리고 계정을 삭제했다.
스포츠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1일 “오바메양이 트위터 계정 삭제 전 기괴한 트윗을 보냈다”면서 “그는 아스널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오바메양은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를 그리워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나? 축구와 슈퍼 리그만? 더이상 코로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아도 되나? 아니면 온라인 학대나 인종 차별은. 아팠는데 지금은 기분이 나아졌다. 끄겠다. 다음에 보자”고 적었다. 이후 그는 곧바로 계정을 삭제했다.

오바메양은 최근 말라리아에 감염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말라리에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SNS에 이런저런 복잡한 심경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오바메양은 지난달 A매치 기간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을 위해 가봉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말라리아에 감염된 게 뒤늦게 확인됐다. 그는 대표팀에서 복귀 후 유로파리그 슬라비아 프라하전에 나섰으나 이후 경기에는 결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16일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행하게도 가봉 국가대표에 합류했던 시기에 말라리아에 걸렸다. 병원에서 며칠을 보냈지만, 빨리 발견하고 치료해준 훌륭한 의료진 덕분에 많이 나아졌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