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 박영선. 사진 경향신문DB
1세대 모델 박영선이 배우 윤여정을 롤모델로 꼽았다.
박영선이 미국에서 돌아와 한국 생활을 시작한 지 6년째다. 그는 ‘시니어 모델’ 강사, 가방 디자이너로 활약 중이다. 그는 인생 2막을 연 ‘코리안 드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자신의 패션브랜드 ‘썬나인’으로 가방을 제작하는 것,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시니어 모델 아카데미’를 여는 것이다. 시작하기 늦은 나이라는 생각은 버렸다. 배우 윤여정처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싶다.
“‘시니어 모델’을 위한 특강 수업은 종종 진행했었어요. 여전히 꿈을 품고 있는 그분들의 눈동자를 보면 저도 활력이 넘쳐요. 본격적으로 제 이름을 걸고 유명 ‘시니어 모델’을 발굴해보고 싶은 꿈이 있어요.”
그는 모델이 아니라도 ‘런웨이 워킹’만으로 건강과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나이가 들면 무릎과 골반 그리고 근육들이 힘을 잃어요. 어느새 안짱다리로 걷는 일명 ‘할머니 걸음’이 되어버리죠. 워킹은 자세를 잡아주고 다리에 힘을 길러줘요. 전신운동이나 다름없어서 나이에 상관없이 추천드리고 싶어요. 게다가 워킹을 하다보면 자신감도 생겨서 정신적인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주죠.”

모델 박영선은 국내 명품 가방 브랜드 ‘키미쿡’과 함께 콜라보레이션으로 자신의 가방을 출시했다.
늦은 나이에 돌아온 한국에서 인생 2막을 그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재차 강조한다.
박영선은 영화 ‘미나리’ N차 관객이다. 배우 윤여정의 활약은 그에게도 삶의 큰 동기부여가 됐다.
“요즘은 누가 40대고 60대인지 가늠할 수 없는 시대예요. 당당하고 꾸미면 누구나 젊어지고 세련되어질 수 있으니까요. 저도 벌써 50대지만 마음만큼은 30대라고 생각하고 자신감있게 살려 노력해요.”
박영선은 영화 ‘미나리’의 N차 관객이다. 전성기를 맞은 배우 윤여정의 행보를 응원하며 큰 용기를 얻는다.
“미국 내 정착한 한인들의 삶은 다룬 이야기이기도 하고 윤여정 선생님을 보기위해 영화 ‘미나리’를 몇 번이고 봤어요. 윤여정님의 행보와 활약은 저뿐만 아니라 중장년 여성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분처럼 화려한 인생이 될 순 없겠지만 저도 나름대로 열심히 달려봐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