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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블루 비켜'…‘분노의 질주9’ 100만 돌파

입력 : 2021.05.23 14:26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한 장면.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한 장면.

영화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감독 저스틴 린, 이하 ‘분노의 질주9’)가 100만 고지를 넘었다. 역시 코로나19 시국에도 볼 영화는 관객들이 찾아서 본다.

‘분노의 질주9’는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23일 오전 11시 50분, 개봉 5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2020년, 2021년 2년간 통틀어 외화 최단 흥행 기록이다. 더불어 2019년 11월 ‘겨울왕국 2’ 이후 개봉 5일째 100만 돌파 외화도 처음이다.

[스경X초점] '코로나블루 비켜'…‘분노의 질주9’ 100만 돌파

‘분노의 질주9’의 100만 돌파 속도는 2020년 최고 흥행 외화 ‘테넷’의 개봉 12일째, 2021년 현재 최고 흥행 외화이자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의 개봉 16일째 및 역대 일본 박스오피스 최고 흥행작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의 개봉 39일째 100만 돌파 속도를 모두 가뿐히 뛰어넘었다.

더불어 코로나 시대 최고 흥행작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와 ‘반도’의 개봉 4일 만의 돌파 기록을 잇는 흥행 속도로 그야말로 1년 만에 극장가의 흥행 신기록을 제조했다.

특히 2015년 5월 14일 개봉해 391만 명 관객을 동원한 액션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개봉 7일째 100만 돌파 흥행 기록보다 2일 빠른 수치로 극장가를 다시 코로나 이전의 뜨거운 관람 열기로 이끄는 선두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분노의 질주9’의 흥행은 개봉 전부터 예견돼왔다. 개봉 전야 사전예매량만 20만 장을 돌파하며 코로나19 시대 최초 흥행 기록을 세웠다. 2019년 12월19일 개봉한 ‘백두산’ 이후 처음이다.

19일 석가탄신일 휴무에 개봉한 이 작품은 첫 날 40만312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와 올해 통틀어 최고 오프닝 스코어로, 20년간 제작된 ‘분노의 질주’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많은 개봉 관객수기도 하다. ‘분노의 질주: 홉스&쇼’(35만1556명)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20만8481명)도 모두 제쳤다. 이후 평일에도 10만대의 관객수를 꾸준히 유지하며 흥행 고지로 거침없이 향하고 있다.

‘분노의 질주9’의 이런 흥행세는 극장가 여름 성수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영웅’ ‘모가디슈’ ‘인질’ 등 여러 영화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봉을 연기했지만, ‘분노의 질주9’의 흥행 행보에 따라 개봉 일정을 조율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7월 개봉을 준비하는 ‘블랙 위도우’가 배턴을 이어받아 흥행에 성공한다면 지난해 이후 침체됐던 극장가 성수기 대전에도 긍정적 자극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분노의 질주9’는 가장 가까웠던 제이콥(존 시나)이 사이퍼(샤를리즈 테론)와 연합해 전 세계를 위기로 빠트리자 도미닉(빈 디젤)과 패밀리들이 컴백해 상상 그 이상의 작전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전국 극장가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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