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스포츠 예능, 또 다른 감동

입력 : 2021.06.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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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스포츠 예능 SBS ‘골 때리는 그녀’와 MBC ‘마녀들’이 예능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사진 각 방송사

여자 스포츠 예능 SBS ‘골 때리는 그녀’와 MBC ‘마녀들’이 예능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사진 각 방송사

그들이 긴 머리를 질끈 묶고 골대로, 홈플레이트를 향해 전력질주한다.

승리를 향해 땀 흘리며 달리는 여자 방송인들의 모습은 신선하고 진취적이다. 여자 방송인들이 야구, 축구에 도전해 진검승부를 펼치는 ‘스포츠 예능’이 안방극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지난 2월 설 특집 파일럿 방송 당시 설특집 가구 시청률,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정규 편성에 성공한 축구 예능이다. 무엇보다 승부를 향한 출연자들의 진심이 느껴져 진정한 땀의 의미를 뒤돌아보게 한다.

16일 첫 방송된 ‘골때녀’는 가구 시청률 6.1%(수도권 2부 닐슨코리아 기준)로, 뉴스를 제외한 동시간대 프로그램 시청률 1위는 물론, 지상파 수요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2.5%(수도권 2부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 꼴찌팀이었던 ‘구척장신’의 주장 한혜진은 “이번 시즌의 목표는 일단 1승이다. 꼴찌에게 내일은 없다”며 팀 동료들에게 “죽는다 생각하라”고 비장한 각오로 임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훈련으로 발톱이 빠질 정도로 축구 훈련에 매진하며 여성 시청자들에게 큰 자극을 전했다.

또한 에이스 박선영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그는 끊임없이 회심의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고 결국 그림같은 동점골을 획득했다. 캐스터 이수근은 박선영을 향해 “정말 클래스가 다른 실력이다”라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 장면은 이날 6.8%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여자 야구를 소재로한 MBC 디지털 스포츠 예능 ‘마녀들 시즌2’은 여자 연예인과 사회인 여자 야구선수들이 야구로 한 팀이 되어가는 모습을 담은 스포츠 미션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OTT 웨이브를 통해 선공개한 후 높은 화제성과 호평에 힘입어 지상파로 ‘역편성’되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일 시작해 16일 시즌2를 마무리한 ‘마녀들2’는 윤보미, 김민경을 포함해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신수지, 치어리더 박기량, 스포츠 아나운서 박지영 외 사회인 야구단 12명을 선발, 총 17명의 선수를 구성해 사회인 야구단과 전국 제패에 나서는 모습을 그렸다.

‘마녀들’은 시즌1과 시즌2를 거치며 선수 개인의 성장과 단단해진 팀워크로 야구팬들과 예능 마니아들의 시선을 모두 잡았다. 투수 이민서는 실제 사회인 야구 남자들을 대상으로 삼진 셧아웃을 시키며 주목을 끌었다. 신수지는 야구에 임하는 진지한 자세와 노력에 큰 박수를 받았다.

‘여자 스포츠 예능’은 남성 선수와 방송인을 중심으로 그려졌던 기존 스포츠 예능과는 결이 다른 그림과 신선한 감동으로 안방극장 호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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