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최현 감독대행(오른쪽)이 지난달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현재는 자가격리 중인 래리 서튼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래리 서튼 감독의 자가격리로 사령탑 자리를 채우고 있는 롯데 최현 감독대행(33)이 댄 스트레일리, 앤더슨 프랑코 등 외국인 원투펀치에 신뢰를 보냈다.
최현 대행은 1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에 대한 각각의 이슈에 생각을 밝혔다. 먼저 지난달 30일 키움전 스트레일리의 구위였다.
30일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스트레일리는 5이닝 동안 5안타 2볼넷으로 4실점했다. 5회까지는 1실점으로 빼어난 투구를 했지만 6회부터 급격하게 무너지며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 잡고 동점을 허용했다.
최 대행은 “스트레일리의 구속이나 구위, 구질이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슬라이더의 차이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팀 내부에서 봤을 때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면서 “6회도 믿고 가려고 했지만 볼넷이 늘고 주자가 쌓이면서 결국 교체가 됐다. 그 전의 5이닝을 보면 충분히 잘 하고 있다. 이 부분을 잘 이끌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투수 프랑코와 관련해서도 이슈가 있었다. 지난달 24일 사직 NC전에서 2회초 NC 공격 때 NC 이동욱 감독으로부터 글러브 안에 로진이 많이 묻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마침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부정투구 관련 이슈가 많이 나오고 있어 양 팀에게는 모두 민감한 상황이었다. 롯데는 프랑코에 대해 “코로나19 규정에 따라 개인 로진을 챙겨야 하는데 이를 글러브 안에 넣고 마운드를 오르내리다 보니 로진이 묻었다”고 해명했다.
최 대행 역시 이 상황을 프랑코의 KBO 리그 적응의 단계로 봤다. 최 대행은 “경기 이후 프랑코와 코치진이 상의를 했다. 외국인 선수의 한국 첫 해니까 당연히 적응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선수가 일부러 한 것도, 속임수도 아니었다. 로진을 많이 쓰는 편인데 시즌 초에는 덥지 않아 안 묻었지만, 최근에는 더워지다 보니 로진이 글러브에 많이 묻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내부적으로 프랑코에게 한국의 야구문화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고, 프랑코도 이러한 조언에 수긍하면서 적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프랑코는 1일 키움전에도 선발로 나선다. 롯데는 마차도(유격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정훈(1루수)-안치홍(2루수)-이대호(지명타자)-한동희(3루수)-지시완(포수)-최민재(중견수)를 라인업으로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