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특산물인 느타리버섯의 식품안전성 확보를 위한 현장검증이 이뤄지고 있다.
경기도에서 수출하는 느타리버섯이 식중독균이나 잔류농약 등에서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는 느타리버섯의 수출확대를 위해 경기도 내 수출 느타리 재배농가에서 생산한 느타리버섯과 재배용수에 대해 식중독균·잔류농약·위해성분 등을 분석한 결과 모두 허용기준치 이내로 식품안전성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국내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된 팽이버섯에서 리스테리아 식중독균이 발견돼 언론에 보도되면서 국내 팽이버섯 수출량이 급감했다. 이에 친환경미생물연구소는 경기도 특산버섯인 느타리버섯도 미국 수출 과정에서 검역이 강화되는 등 수출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도내에서 생산되는 수출느타리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지원했다.
분석항목은 위해미생물의 경우 식중독균 7종, 잔류농약은 320개 성분이다. 또 재배용수에 대해 일반세균, 암모니아성 질소, 납, 비소, 수은 등 46가지를 ‘먹는물 수질공정시험 기준’에 준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식중독균 7종은 모두 음성이었고, 잔류농약은 320개 성분 모두 불검출, 재배용수는 먹는물 수질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느타리버섯은 매년 100만달러 정도가 미국·캐나다·호주·싱가포르 등으로 수출되고 있고, 대부분 경기도에서 개발한 신품종(흑타리·백선 등)이다. 최근 호주 등에서 수출주문이 늘어나 수출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김석철 원장은 “경기도 특산물인 느타리버섯의 식품안전성을 확보해야 수출길도 넓힐 수 있다”며 “앞으로 분석지원 활동뿐 아니라 수출버섯의 품질균일화와 선도유지에 필요한 기술도 현장컨설팅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