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예 감독 니아 다코스타가 흑인 여성 감독 가운데 처음으로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공포영화 ‘캔디맨’을 연출한 다코스타 감독은 이 영화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려놓으며 새 기록을 세웠다고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지난 27일 극장에 첫선을 보인 ‘캔디맨’은 개봉 첫 주말 2200만 달러(255억 원) 티켓 매출을 올렸다.
CNN 방송은 “다코스타가 여성 흑인 감독 중 첫 번째로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하면서 역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다코스타는 뉴욕 대학교 티쉬예술학교에서 영화감독의 꿈을 키웠고 2018년 ‘리틀 우즈’로 장편 영화에 데뷔했다. ‘캔디맨’은 두 번째 작품이다.
그는 내년 하반기 개봉하는 마블 스튜디오 히어로물 ‘더 마블스’ 감독도 맡았다. ‘더 마블스’는 2019년 작품 ‘캡틴 마블’ 후속편이다.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캔디맨’은 1992년 개봉한 동명 영화 속편이다.
인종차별 문제를 도시 괴담 장르에 녹여낸 이 영화는 백인 여성과 사랑에 빠졌다는 이유로 살해된 흑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공포물 ‘흥행 보증 수표’로 평가받는 조던 필 감독이 이 영화 각본·제작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