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패럴림픽 폐막

‘아임파서블 상’ 주인공은 카통고·로고비치

입력 : 2021.09.06 09:04
2024년 패럴림픽 개최지인 프랑스 파리의 안 이달고 시장(가운데)이 5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폐회식에서 패럴림픽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2024년 패럴림픽 개최지인 프랑스 파리의 안 이달고 시장(가운데)이 5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폐회식에서 패럴림픽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4일 시작된 2020 도쿄 패럴림픽이 5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폐회식에서는 ‘조화로운 불협화음’(Harmonious Cacophony)이라는 주제 아래 ‘다름이 빛나는 도시’(A City Where Differences Shine)를 콘셉트로 하는 공연이 펼쳐졌다. 도쿄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처음에는 불협화음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은 새로운 조화의 탄생이다. 차이는 갈등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로의 도약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무관중으로 진행된 폐회식엔 아키시노 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와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선수단은 일본 히라가나 순서에 따라 80번째로 입장했다. 주원홍 선수단장을 포함해 24명이 폐회식에 참석했고, 보치아 페어(2인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정호원(35·강원도장애인체육회)이 기수를 맡았다.

선수단 입장에 이어 ‘아임파서블 어워드(I’m Possible Award)’ 시상식이 열렸다. 이번 패럴림픽에선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격이었던 ‘황연대 성취상’이 폐지되고 아임파서블 상이 신설됐다.

황연대 성취상은 소아마비를 앓았던 한국 최초 여성 의사 황연대 여사(83)가 1988년 서울 패럴림픽 때 국내 언론에서 받은 ‘오늘의 여성상‘ 상금을 IPC에 쾌척하면서 제정된 상이다. 하지만 2019년 6월 IPC 집행위원회는 황연대 성취상을 없애기로 했다.

아임파서블 상은 IPC의 ’아임파서블‘ 교육 프로그램을 가장 잘 이수한 일본 학교 2개와 해외 학교 1개, 패럴림픽 남녀 선수 1명에게 돌아갔다.

남자 선수로는 잠비아 장애인 체육 발전에 기여한 육상 선수 출신 라삼 카통고(잠비아), 여자 선수는 2006년 토리노 동계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2관왕 카타르지나 로고비치(폴란드)가 선정됐다.

최고의 개최국 학교상은 키사라즈 시립 키요미다이 초등학교, 우수 개최국 학교상은 지바현 토가네 특수교육학교가 받았다. 최고의 해외 학교상은 말라위의 릴동웨 LEA 학교에 돌아갔다.

대회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패럴림픽기는 2024년 대회를 개최하는 프랑스 파리 시장에게 전달됐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파슨스 IPC 위원장에게 깃발을 전달했고 뒤이어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이를 건네받았다. 이어 13일간 타오르던 성화가 꺼지면서 도쿄의 축제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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