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가 지난 9일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배달노동자들과 함께 전태일 열사의 생애를 담은 영화 ‘태일이’를 관람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영화 관람에 앞서 배달노동자들을 만나“‘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고 외쳤던 전태일 열사의 외침이 51년이 지났지만 현실은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못하는 노동자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며 지적했다.
김재연 후보는 “특히 배달노동자는 근로기준법도 적용받지 못하고, 언제 다칠지 모르는 위험한 노동환경에서 기계처럼 일만하고 있다”며 배달노동자, 청년노동자, 5인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을 언급하며“지금 시대 전태일들의 ‘전국민노동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국민노동법’은 김재연 후보가 지난 9월 29일 발표한 10대 핵심 노동공약 중 하나로, 5인 미만 사업장까지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주52시간제, 각종 수당,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부당해고 구제신청 등 근로기준법의 핵심조항 적용, 근로기준법의 근로자 개념을 ‘계약의 형식에 관계없이 타인의 사업을 위하여 노무를 제공하는 자’로 개정하여 특수고용노동자, 플랫폼노동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 모든 일하는 사람들에게 근로기준법 적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김재연 후보는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을 위해 정권교체를 넘어 체제교체로, 불평등 사회를 타파하고 노동중심의 평등 사회를 실현하는데 배달노동자들이 앞장서서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전태일열사 51주기를 맞는 오는 13일, 불평등 세상을 뒤집는‘전태일열사 정신계승 2021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영화 ‘태일이’는 오는 12월 정식 개봉이며, 9일 상영은 민주노총에서 주최한 시사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