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새 시리즈 ‘지옥’(위)과 쿠팡플레이 ‘어느 날’에서 180도 다른 얼굴을 보여줄 배우 김신록. 사진제공|넷플릭스, 쿠팡플레이.
배우 김신록이 극과 극의 두 얼굴을 보여준다. ‘미쳤다’는 표현도 부족하다.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넷플릭스 새 시리즈 ‘지옥’(감독 연상호)과 쿠팡플레이 새 시리즈 ‘어느 날’(감독 이명우)에서 전혀 다른 캐릭터들을 소화한다.
김신록은 ‘지옥’에서 세상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오는 인물 ‘박정자’로 분해 강렬한 연기를 선사한다.
‘지옥’ 속 김신록.
극 중 어린 자녀들 앞에서 갑작스레 지옥행을 선고받은 뒤 새진리회 권유로 지옥행 시연 생중계를 하게 되는 박정자의 롤러코스터같은 감정선을 완벽하게 표현한다. 특히 30억원을 받고 수많은 카메라 플래시 세례 속에서 잔혹한 죽음을 맞이하는 ‘시연 장면’은 ‘김신록’이란 이름 석자를 확실하게 각인시킬만큼 자극적이다. 연상호 감득은 그를 두고 “시연 직전의 연기는 ‘지옥’의 모든 부분을 관통하는 연기”라며 감탄을 금치 못하기도. 그가 빚어낸 ‘지옥’의 이야기는 오는 19일 전세계 공개된다.
‘어느 날’ 속 김신록.
‘지옥’에서 힘없는 희생량을 연기했다면, ‘어느 날’에서는 날카로운 지성을 지닌 검사 ‘안태희’로 변신한다.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룻밤 사이 살인용의자가 된 김현수(김수현)와 진실을 묻지 않는 밑바닥 삼류 변호사 신중한(차승원)의 생존을 그린 ‘어느 날’에서는 승률 100% 신화를 자랑하는 검사 안태희 역을 맡아 파급력 넘치는 열연을 펼친다.
극 중 안태희는 명문고 출신, 서울대 법대, 사법고시까지 일사천리로 패스한 엘리트 검사다. 한번도 재판에서 져본 적 없지만 부장검사 승진에서는 번번이 실패를 겪는다. 그는 승진을 코 앞에 둔 상황에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범상치 않은 살인사건과 마주한 뒤 야망의 버튼을 누르고 스스로 무패 신화를 증명할 수 있을지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이해타산적이고 외골수이며 세상을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는 엘리트 기득권의 한계를 지닌 인물”이라고 표현한 만큼 그가 ‘지옥’과는 또 얼마나 다른 얼굴을 보여줄지 기대가 더해진다.
‘어느 날’ 제작진 역시 “김신록은 캐릭터 안에 자신을 내던지는 과정을 즐기는 열정파 배우”라며 ‘김신록의 변신’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오는 27일 자정 첫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