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 김택, 이름 새겼다

입력 : 2021.12.15 16:28
김택. 나무엑터스

김택. 나무엑터스

신예 김택이 성공적인 브라운관 데뷔를 마쳤다.

지난 14일 유종의 미를 거둔 KBS 2TV 월화 드라마 ‘연모’에서 이현(남윤수)의 형이자 왕실의 종친 ‘원산군’ 역으로 활약한 배우 김택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데뷔작의 마침표를 찍었다.

‘연모’ 최종회에서 김택은 강렬한 존재감으로 열연을 펼치며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왕좌를 빼앗겼다 생각해온 원산군은 이휘(박은빈)의 비밀을 손에 쥔 순간, 감춰온 권력을 향한 발톱을 드러내며 본격적으로 정치 싸움에 개입했다. 비록 그 과정이 잘못된 길일지라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노력해온 그는 숨통이 끊어질 듯한 고통 속에서도 권력에 대한 갈증을 버리지 못한 광기 어린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김택은 ‘연모’에서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묵직한 카리스마를 지닌 원산군을 깊이 있게 그려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따듯한 성품을 지닌 다정다감한 형인 줄 알았던 원산군이 극 후반 휘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과감히 드러낸 ‘스마트 빌런’의 얼굴을 설득력 있게 표현한 김택은 극의 몰입감을 높이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 가운데 첫 작품에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김택은 소속사 나무엑터스 공식 SNS를 통해 ‘연모’의 마지막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KBS 드라마 ‘연모’를 통해서 데뷔를 하게 되었습니다. 최고의 현장에서 최고의 선배들과 함께해서 굉장히 행복했고 영광이었습니다”라며 “앞으로 배우 김택의 활동 기대 많이 해주세요”라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연모’를 통해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눈도장을 찍은 김택.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디딘 그가 앞으로 또 어떤 캐릭터로 변화무쌍한 매력을 안겨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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