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납’ 의혹을 제기하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검찰에 고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이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가세연은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 대표와 유영성 전 인천도시공사 사장을 고발하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가세연은 고발장에서 “송 대표가 인천시장으로 재직 때 유 전 사장과 공모해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에게 미단시티 토지를 저렴하게 특혜분양해 준다며 6차례에 걸쳐 1억8880만원을 수수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대전지검 김 대표 수사기록 일부를 증거로 고발장에 첨부했다. 고발장에 첨부된 김 대표의 지출내역서에는 송 대표, 유 전 사장의 이름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
가세연은 고발장에서 “송 대표는 이런 내용이 가세연 유튜브로 송출되자 개그맨 송모 씨에게 연락해 증거인멸 교사 행위를 시도했다”고도 주장했다.
가세연 측은 추가 증거를 고발인 조사 때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가세연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무고죄 및 명예훼손죄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각각 고소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송 대표는 개인 법률대리인을 통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