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강원 FC 선수 1명 결국 구속…나머지 1명은 기각

입력 : 2022.01.03 16:43
강원 FC 로고.  강원 FC 제공

강원 FC 로고. 강원 FC 제공

시즌 중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던 프로축구 K리그1 강원 FC 소속 선수 2명 중 1명이 결국 구속됐다.

3일 강릉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주거침입강간 혐의로 A씨(27)를 구속했다. 같은 혐의로 입건한 B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A씨의 영장만 발부하고 B씨에 대한 청구는 기각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만난 여성과 술자리를 가진 뒤 호텔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 여성은 성관계 이후 두 사람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두 사람은 합의로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해왔는데,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원 구단은 지난해 10월 중순 경찰로부터 두 사람이 수사를 받고 있다는 연락을 받은 뒤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시즌 중 음주 사실 등을 고려해 무기한 출장정지라는 최고 수준의 징계를 내렸다. 이에 두 사람은 경기는 물론 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하고 팀 스케쥴에서 제외되어왔다.

경찰은 조만간 두 사람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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