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용이 드라마 ‘고스트 닥터’에서 이선호 역을 맡아 현실감 있는 레지던트 의사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선호는 흉부외과의 앨리트 레지던트로 윗사람 말에는 충실하고 아랫사람을 누를 땐 확실하게 누르는 냉정한 듯 보이지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이 가능한 캐릭터이다.
10일 방송된 ‘고스트 닥터’ 3회에서 코마 상태에 빠진 차영민 (정지훈 분)이 자발호흡을 한다는 정간호사의 호출에 흉부외과 의사들이 부리나케 차영민의 병실에 모였다. 이선호는 “호흡 횟수 세팅을 12회로 했는데 현재 20회 체크되고 있습니다. 셀프가 살아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자 차영민이 빙의된 고승탁(김범 분)이 “빨리 신경과 수술 시작하라”라고 소리치며 인턴이 주치의 마냥 소리를 지르는 것에 의아함과 짜증을 담은 흘깃하는 표정으로 리얼한 연기를 보여줬다.
그렇게 호전되나 싶었던 차영민의 갑작스런 전원 소식에 이선호는 “이상하다 최교수님을 왜 벌써 보내지 며칠이나 됐다고”라며 의아해했다. 이어 행정 부원장의 지시라는 것을 듣고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인지한 이선호는 한숨 가득한 표정으로 “나는 못 보겠다 나중에 문병이나 갈란다”라며 담겨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렇듯 김재용은 훈훈한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이선호 캐릭터를 생생하게 살려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연기로 새로운 매력을 펼치고 있는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