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끌레그 제공

마리끌레그 제공
매거진 마리끌레르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세 가지 기획을 선보였다.
기성 조직 문화에 반기를 들고, 전에 없던 가치관과 신념으로 변화를 일으키는 새 시대의 여성 리더들을 만난 ‘Z LEADERSHIP’에서는 (여자)아이들의 소연,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의 주역인 턴즈 조나인과 아마존 박혜림, 국가대표 야구선수 김라경, 청년정의당 대표 강민진 등 13인의 리더십에 관해 들어봤다. 미디어 플랫폼 ‘뉴닉’ 대표 김소연은 “위계에 의한 엄격한 리더십”을 낡은 리더십의 예로 들었다. 그는 “칭찬 역시 위계를 기반으로 한 피드백”이라며 “같은 눈높이에서 신뢰와 용기를 전하고, 잠재력을 펼칠 수 있게 돕는 리더”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마리끌레그 제공

마리끌레그 제공
흐르는 시간 앞에서 의연하게 삶을 개척한 여성들을 만난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에서는 뮤지션 옥상달빛, 영화감독 임선애, 배우 길해연, 전 LG 아트센터 대표 윤여순,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장필화, 작가 윤석남 등 세대별 여성과 ‘나이 듦’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문제없는 스튜디오 에디터 강나리는 “10대 여성은 순수하게 아름다워야 한다는 사회적 시선을 찢어발기고 싶다”며, 어린 여성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을 전복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작가 윤석남은 “죽을 때 죽더라도 힘이 남아 있는 한 그림을 그릴 것”이라 말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만나보지 못한 당신에게’에서는 2022년을 사는 여성 6인이 이전 시대의 여성들에게 띄운 편지를 만나볼 수 있다. 작가 김금희는 미국의 시인 앤 섹스턴에게, 검사 겸 작가 정명원은 정치 이론가 한나 아렌트에게, 국회의원 장혜영은 1세대 여성 운동가 이희호에게 편지를 썼다. 이 외에도 작가 황선우, 뮤지션 겸 작가 오지은, 건축가 이나라가 진심을 담아 쓴 글을 만나볼 수 있다. 정명원 검사는 한나 아렌트에게 보낸 편지에서 “스스로의 생각을 말하기를 멈추지 않는 것이 결국 광기의 시대에서도 나를 나답게 만들고, 인간을 존엄한 존재로 남을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당신의 삶을 더듬으며 생각합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다양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긴 세 개의 기획 기사 전문은 마리끌레르 3월호와 마리끌레르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