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채널 예능 ‘용감한 형사들’에 출연하는 MC 안정환이 1일 사전녹화 형식으로 공개된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E채널
티캐스트 E채널의 새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형사들’에 출연하는 MC들이 실제 사건과 얽혔던 경험담을 소개했다.
‘용감한 형사들’에 출연하는 MC 송은이, 안정환, 이이경과 권일용 교수는 1일 오전 녹화 형태로 공개된 프로그램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제작발표회는 일반적으로 질의응답만 이어지는 단조로운 형식을 벗어나 송판깨기 퍼포먼스나 키워드 토크 등이 이어지는 버라이어티 쇼 형식을 택했다.
방송인 안정환은 실제 과거 숙소에서 경찰의 잠복근무를 목격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안정환은 “선수시절 보통 원정경기를 가면 호텔에 묵는데 조직폭력배 일당이 같은 숙소에 묵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렇게 동료의 방에 경찰분이 동의를 얻어 잠복을 한다는데 의자를 하나 놓고 귀대기를 하고 계셨다. 그 모습을 보며 놀란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E채널 예능 ‘용감한 형사들’에 출연하는 MC 이이경이 1일 사전녹화 형식으로 공개된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E채널
이이경은 실제 사람을 구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이경은 “새벽에 강변북로를 타고 한남대교를 지나는데 화물트럭이 앞에서 급정거를 했다. 알고보니 취객이 뛰어들어 기사님과 싸우는 상황이었다”면서 “제지를 하니 한강에 떨어지려고 하셨다. 추위 때문에 옷을 걸어 씌우는 척 하면서 묶어 진정시켜 경찰에 인계한 적이 있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이이경은 “이후 마음을 진정시키려 세차장에 갔는데 경찰에서 전화를 해 기사를 내겠다고 해 정중히 고사한 적이 있다. 취객 분이 깨고 나서 자책감을 느끼실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기사가 났다. 시청자 여러분도 힘이 있으시다면 어려운 상황에서 용기를 내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용감한 형사들’은 현장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현직 형사들이 직접 출연해 자신이 수사했던 사건의 실제 경험담을 알려주면서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발로 뛰는 형사들의 노고에 대해 알아보는 범죄 예능 프로그램이다. 1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50분 E채널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