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일색’ KT 심우준, AG 유격수 후보 급부상?

입력 : 2022.04.21 17:52
KT 심우준. KT 위즈 제공

KT 심우준. KT 위즈 제공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류중일 국가대표 감독은 여러 선수를 보고 있다.

류 감독은 지난 15일 두산-키움전이 열린 잠실구장을 찾아 “내 기준이 높아서 그런지 몰라도 유격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강철 KT 감독이 류 감독의 고민을 덜 선수를 추천했다. KT 유격수 심우준이다.

이강철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심우준에 대해 “팀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정말 잘 해주고 있다. 득점도 쉽게 들어오고 출루해서도 팀이 움직일 수 있게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이 심우준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 건 전날 소형준의 인터뷰가 거론되면서부터다. 20일 시즌 첫 승리를 거둔 소형준은 “국가대표 노려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KT에는 강백호, 소형준 등 아시안게임 대표팀 엔트리에 승선할 수 있는 후보들이 많다.

이 감독은 심우준을 특별히 꼽았다. 이 감독은 “심우준이 한 단계 성숙했다. 수비에서도 여유가 생겼다. 원래 좋은 발도 있고 순발력이 있었는데 쳐서만 나가려고 했었다. 지금은 볼넷도 골라서 나가려고 한다. 많이 성장해주고 있다”고 했다. 심우준은 13경기에서 38타수 12안타 타율 0.316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은 0.435로 지난해 수치였던 0.323보다 많이 높아졌다.

올해 이 감독은 심우준을 관리하면서 경기에 내보내려고 하고 있다. 2020시즌 144경기 풀타임을 뛰었던 심우준은 지난해에도 139경기에 나서며 거의 전 시즌을 다 소화했다. 이 감독은 “출루도 괜찮아지고 타격감도 좋은 상태다. 유격수라서 체력 소모가 많아 타율에도 영향을 미친다. 올해는 조절을 해주면서 기용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수비에서도 나아졌다. 이 감독은 “송구도 많이 안정됐고 많이 성장했다. 우리팀이라서 그러는게 아니라 확실히 수비가 좋아졌다. 여유가 생겼고 코칭스태프도 그런 점들을 좋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날 심우준을 9번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올리며 활약이 이어지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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