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두산·키움 중 우승팀 나오면 서울광장서 축하행사 연다

입력 : 2022.04.24 14:49
지난 2일 잠실구장 개막전 풍경. 연합뉴스

지난 2일 잠실구장 개막전 풍경. 연합뉴스

올 시즌 서울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팀이 우승하면 서울광장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릴 전망이다. 잠실구장을 돔구장으로 새로 짓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이 끝나고 서울 연고 구단이 우승을 하게 되면 서울광장에서 환영회나 축하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서울이 연고지인 팀은 LG, 두산, 키움 등 3개 팀이다. LG와 두산은 잠실구장을 함께 쓰는 ‘한 지붕 두 가족’이다. 키움은 고척 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허 총재가 올 시즌 서울 연고 구단이 우승하면 메이저리그처럼 퍼레이드까진 아니더라도 거리에서 환영회를 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오 시장은 서울광장에서 환영식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해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 시장은 허구연 KBO 총재와 야구장 신축에 관한 간담회를 가졌다. 오 시장은 “허 총재님께서 돔구장에 관해 적극적인 의사 표시를 해주시고, 서울 연고 구단 중에도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가진 구단이 있다고 말씀해주셨다”며 “이번 기회에 야구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돔구장을 한 번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립방식을 두고는 “당초 계획은 돔구장이 아닌 개방형이었다. 문제는 돈”이라며 “예산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에 오늘은 본격 논의가 시작됐다고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허 총재는 “돔구장을 야구만 하는 곳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문화행사, 아이돌 그룹 공연 등을 하는 복합문화공간”이라며 돔구장 건립에 힘을 실었다.

이번 계획은 서울시가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이다.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부지에 전시·컨벤션 시설과 야구장 등 스포츠·문화 시설, 업무·숙박·상업 시설 등을 조성하는 구상이다. 우선협상대상자인 한화건설은 한강변에 3만3000석 규모로 개방형 야구장을 짓는 계획을 제안했다. 하지만 야구계에서는 부지 협소, 경기·관람 환경 악화를 이유로 현재 야구장 위치에 신축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시는 올 상반기 내로 신축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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