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현재까지 의식불명…수술여부 두고 고심

입력 : 2022.05.06 11:19
강수연 당시 집행위원장이 2017년 10월 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유리정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강수연 당시 집행위원장이 2017년 10월 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유리정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배우 강수연이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압구정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가족에게 발견된 뒤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로 옮겨진 상태다.

강수연은 대뇌출혈 진단을 받고 산소호흡기에 의지해 치료를 받고 있다.

강수연은 병원으로 이송된 5일 오전에도 두통 증세를 호소하며 119에 한 차례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수연은 최근까지 가족들에게 머리와 발 쪽에 통증이 있어왔다고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강수연은)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자주 다니긴 했다”며 “한달 전 점심을 같이 했을 때는 괜찮아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어제 내가 병원을 방문했을 당시에는 가족들이 수술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며 “수술을 하더라도 경과가 썩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의료진의 얘기가 있어 고민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김동호 전 이사장은 강수연이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활동 당시 함께 영화제를 이끌었던 막연한 인연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급작스러운 소식에 강수연의 빠른 쾌유를 바라는 응원이 영화계 안팎에서 이어지고 있다. 김동호 전 이사장을 비롯한 원로 배우들은 강수연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쾌유를 빌었다. 영화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강수연의 쾌차를 기원하는 의견이 빗발쳤다.

강수연 당시 집행위원장이 2016년 10월 부산  우동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춘몽’ 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강수연 당시 집행위원장이 2016년 10월 부산 우동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춘몽’ 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강수연이 복귀를 앞둔 시점에 전해진 비보라는 점에서도 안타까움을 더했다.

강수연은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자진사퇴 이후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했던 그에게도 가장 긴 휴식기였다.

강수연은 넷플릭스 영화 ‘정이’ 주인공으로 발탁된 뒤 촬영을 마쳤고, 공개를 앞두고 홍보일정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1966년생인 강수연은 ‘대종상’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 국내 영화제를 비롯해 ‘베니스국제영화제’ ‘모스크바영화제’ ‘도쿄영화제’ 등 다수 해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10관왕을 기록한 한국의 원조 ‘월드스타’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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