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26% 가량의 개표가 진행된 결과, 서울을 비롯한 13곳에서 국민의힘이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우세를 보이는 곳은 텃밭 호남을 포함한 4곳에 불과해 국민의힘의 압승이 예상된다
3·9 대선 이후 84일 만,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만에 실시된 첫 전국 단위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정권 안정론’에 힘을 실어준 결과로 풀이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일 오후 11시 45분 현재 전체 개표율은 26.38%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시장 경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5.18%의 득표율로 민주당 송영길 후보(43.29%)를 큰 격차로 앞서며 당선이 유력시된다.
국민의힘에서는 대구시장 홍준표 후보, 부산시장 박형준 후보, 울산시장 김두겸 후보, 경남지사 박완수 후보, 경북지사 이철우 후보, 충북지사 김영환 후보, 충남지사 김태흠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인천시장 유정복 후보, 강원지사 김진태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된다.
민주당 소속 광주시장 강기정 후보, 전남지사 김영록 후보, 전북지사 김관영 후보, 제주지사 오영훈 후보도 당선이 확실시된다.
출구조사에서 경합지역으로 분류됐던 경기, 세종의 경우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에서는 개표가 29% 진행된 상황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50.62%로 민주당 김동연 후보(47.28%)를 앞서고 있다.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0.99%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세종에서는 22.2% 개표 기준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가 53.74%로 민주당 이춘희 후보(46.25%)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표가 23.9% 진행된 대전에서는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 50.64%, 민주당 허태정 후보 49.35%를 기록, 근소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지방선거와 동시 진행된 7곳에서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5곳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일부 지역은 접전이 나타나면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태다.
전체 개표율 36.72% 기준 경기 분당갑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64.21%)와 인천 계양을 민주당 이재명 후보(56.69%), 경남 창원·의창 국민의힘 김영선 후보(63.70%)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대구 수성을에선 국민의힘 이인선 후보(79.37%)가 민주당 김용락 후보(20.62%)를 크게 앞서고 있다.
개표율이 1.86%에 불과한 강원 원주갑에선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64.42%)가 민주당 원창묵 후보(35.57%)를 앞서고 있다. 충남 보령·서천에서는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50.71%)와 민주당 나소열 후보(50.71%)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제주을에서는 민주당 김한규 후보(48.27%)가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46.26%)를 근소한 격차로 앞서고 있다.
기초단체장 선거는 개표율 31.28% 기준 총 226곳 가운데 국민의힘 140곳, 민주당 67곳, 무소속 18곳, 진보당 1곳 순으로 우위를 점했다.
2일 0시 기준으로 서울의 경우 25개 구청장 가운데 민주당이 종로, 중구, 영등포, 동대문 등 17곳에서, 국민의힘이 강남 3구와 용산, 동작, 서대문 등 8곳에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