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준 “4년만 복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질까 걱정했다”

입력 : 2022.06.24 16:28 수정 : 2022.06.26 15:03
배우 윤두준. KT스튜디오지니 제공

배우 윤두준. KT스튜디오지니 제공

배우 윤두준이 군 전역 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윤두준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 카페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ENA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극본 손근주·연출 최도훈)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촬영 시간이 길었던 거에 비해 빨리 끝난 것 같아 허무하다. 그래도 무사히 종료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몸은 힘들었어도 여러 가지 많은 걸 느꼈다”고 말했다.

‘구필수는 없다’는 가족은 있지만 살 집은 없는 치킨가게 사장 구필수와 아이템은 있지만 창업할 돈은 없는 청년 사업가 정석이 티격태격 펼쳐나가는 생활밀착형 휴먼 코믹 드라마다. 윤두준은 극 중 ‘스타트업계 손흥민’을 노리는 청년 사업가 정석 역을 맡았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도 당당히 꿈을 향해 가는 모습으로 유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했다.

힘차게 도약 중인 청춘의 패기를 보여준 윤두준은 “20대 성장형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엄청나게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많은 걸 과감히 내던질 수 있는 인물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했다. 처음에는 많이 어렵고 애매했는데, 고맙게도 주위에 많은 20대 지인분들이 도움을 줬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배우 윤두준. KT스튜디오지니 제공

배우 윤두준. KT스튜디오지니 제공

그간 윤두준은 로맨스극에 출연해왔다면 이번엔 다양한 연령대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그동안 주로 또래 배우들과 함께해서 편했다면, 이번에는 선배님들과 함께 한 만큼 더 쥐어짜 내며 연기를 했다. 그 과정에서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그래도 내 능력을 다 쏟아낸 것 같아서 후회는 없다”며 후련함을 나타냈다.

윤두준이 연기 선배들과 연기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일까. “선배님들이 현장에서 모든 가능성을 다 염두에 두고 임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몇십 년간 쌓아온 노련함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선배님들의 열려있는 사고방식을 본받게 됐다”고 했다. 이어 “내가 맡은 정석 역도 직접 연기해주시면서 도움을 주셨다. 덕분에 나도 하나하나 더욱 생각하고 고민하며 연기했다. 선배님들 덕분에 그동안 못해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유쾌하지만 진지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정석’이라는 캐릭터로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 세대와 세대 간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긍정 에너지를 한껏 발산한 윤두준의 ‘구필수는 없다’는 지난 23일 16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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