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정지영 조직위원장이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배우 고 강수연을 추모했다.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7일 오후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진행된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식에서 “우리 곁을 떠난 고 강수연에 관한 추모를 잠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 나이에 베니스국제영화제서 여우주연상을 획득하며 한국 최초 월드스타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는 BIFAN 영화제 1회 홍보대사를 하며 전세계에 영화제를 알렸다”며 “잠시 강수연을 회고하면서, 여러분을 대신해 인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잠시 침묵을 지킨 후 “거기 잘있지? 걱정마. 우리 모두 영화 열심히 할게. 나중에 만나자고”라며 고인을 향한 먹먹한 그리움을 전했다.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이번 영화제를 열심히 준비했다. 시민들의 기대 이상으로 꼭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개막식 MC를 맡은 한선화는 “얼마전 우리 곁을 떠난 고 강수연에 대한 애틋한 추모사였다”고 마무리했다.
제26회 BIFAN은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오프·온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한다. 총 49개국 268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부천시청 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 등 13개관과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진행된다.
부분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인 BIFAN의 시상 부문은 ▲부천 초이스: 장편 ▲부천초이스: 단편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멜리에스국제영화제 연맹(MIFF) 아시아 영화상 ▲넷팩상이다. 산업 프로그램(B.I.G) 및 ‘괴담 캠퍼스’ 부문은 별도 집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