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이하 미네소타)의 루디 고베어(30·프랑스)가 ‘티맥 타임’으로 유명한 NBA 레전드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에게 비판을 받았다.
NBA 미디어 센트럴은 지난 10일 오후(한국시간) “맥그레이디는 루디 고베어가 공격에 움직임이 없다고 호되게 꾸짖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또 매체는 맥그레이디의 말을 인용해 “오프시즌에 뭐하는 거야? 고베어의 운동은 무엇입니까?”라고 덧붙였다.
맥그레이디는 지난 6월 매체 fuboTV(푸보TV)에 출연해 고베어를 비판했다. 그는 “크리스 폴이 휴스턴에 있을 때 고베어를 페인트 존에서 막은 바 있다. 고베어는 폴을 상대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맥그레이디는 “고베어 당신은 7피트 2인치(216cm)이고 포인트 가드가 당신을 막았다. 근데도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며 고베어에게 화를 냈다.
맥그레이디가 비판한 시점에서 몇 년이 지난 현재 고베어는 올스타 3회, 올해의 수비수 3회, 올-NBA 세컨드 팀 1회, 올-NBA 서드 팀 3회, 올-디펜시브 퍼스트팀 6회, 올해의 블록왕 2회, 리바운드왕 1회에 선정되는 선수로 성장했다.
고베어는 지난 시즌에 66경기에 나서 평균 32.1분 출전 평균 15.6득점 14.7리바운드 2.1블록을 기록했다. 또 고베어는 야투 성공률 71.3%로 커리어 하이이자 해당 부문 NBA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베어는 리그 최고의 스크리너이자 롤맨이며, 오펜스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능력이나 앨리웁 상황에서 받아먹기와 관련해서는 좋은 공격수이다. 다만, 그는 맥그레이디가 말한 대로 포스트업 스킬에 전무하고 슛이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다.
현역 최고의 센터라고 불리는 요키치와 엠비드는 지난 시즌에 각 야투 시도 17.7, 19.6개를 기록했다. 고베어의 야투 시도는 7.7개에 불과했다.
고베어는 이번 비시즌에 유타 재즈에서 미네소타로 팀을 옮겼다. 고베어는 공격형 센터 칼 앤서니 타운스와 짝을 맞춘다. 따라서 고베어는 더 좋은 공격수가 될 수 있지만, 다가오는 시즌 미네소타는 고베어의 공격력을 향상을 요구하지 않는다.
미네소타는 이미 타운스와 ‘앤트맨’ 앤서니 에드워즈, 디안젤로 러셀과 같은 공격에서 뛰어난 재능들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미네소타는 고베어에게 수비력과 공격에서 궂은일을 맡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고베어는 지난 시즌에 리바운드왕에 올랐다. 또 그는 커리어 평균 2.2개 블록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림 프로텍팅 능력을 보여줬다.
한편 고베어는 지난 시즌까지 헐거운 유타의 백코트 수비로 인해 자신의 외곽 수비 능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고베어에게 다가오는 시즌은 공격력이 아니라 수비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처지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