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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일주일, 아픔 나눈 ★들

입력 : 2022.11.06 10:33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 방문한 이일화(왼쪽부터), 브라운 아이드 걸스 미료, 황보라, 홍석천, 임형주. 사진 제공 각 소속사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 방문한 이일화(왼쪽부터), 브라운 아이드 걸스 미료, 황보라, 홍석천, 임형주. 사진 제공 각 소속사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벌어진 참사는 무고한 156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순식간에 하늘의 별이 되어버린 젊은이들을 향한 안타까움에 유난히도 길었던 한 주다. 지난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선포돼 많은 시민이 합동분향소를 방문하는 등 아픔을 함께 나눴다. 스타들 역시 저마다의 방식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슬픔을 함께 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 모두 분향소가 마련돼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배우 이일화, 황보라, 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미료, 팝페라 가수 임형주, 방송인 홍석천이 분향소를 직접 찾은 인증사진을 게재하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특히 홍석천은 해당 참사로 인해 지인이 세상을 떠났음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참사 발생 당일 현장에 있던 것으로 알려진 태국 배우 완나롯 손티차이 또한 흰 꽃다발을 든 사진을 올리며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았음을 알렸다.

사진 제공 굳피플

사진 제공 굳피플

배우 이영애는 쌍둥이 자녀를 둔 엄마로서, 이번 사고로 딸을 잃은 러시아인 유가족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 3일 러시아인 사망자인 고(故) 박율리아나 씨의 추도식이 치러진 후 한국장애인재단은 이영애의 편지와 성금 1000만원을 아버지 박아르투르 씨에게 전달했다.

이는 딸의 시신을 러시아로 운구하는 데 필요한 비용 5000달러(한화 약 700만원)를 지원한 것으로, 비용 마련에 애를 태운 아버지 박 씨의 소식에 이영애를 비롯한 시민들의 자발적 기부와 여러 단체의 후원이 이어졌다. 덕분에 딸 박 씨의 시신은 지난 4일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러시아로 운구됐다.

재단에 따르면 이영애는 편지를 통해 “저는 쌍둥이를 둔 엄마 이영애라고 한다. 지금 겪고 있는 율리아나 아버님의 고통을 무슨 말로 위로할 수 있겠나. 그래도 힘내셔야 한다. 더욱 강건해야 한다. 그래야 하늘에 있는 율리아나가 아버님을 지켜보며 웃을 것”이라고 위로를 건넸다.

사진 제공 나무액터스

사진 제공 나무액터스

사진 제공 모어비전

사진 제공 모어비전

배우 박은빈은 해외 일정차 출국하기 위해 찾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애도에 동참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태국 방콕에서 열릴 팬미팅을 위해 지난 4일 출국한 박은빈은 올블랙 차림으로 나타나 현장에 나온 취재진과 팬들에게 머리를 숙여 인사만 건넨 뒤 빠르게 공항으로 걸어들어갔다.

지난달 필리핀 마닐라 개최 팬미팅을 위해 출국하던 당시 공항에 들어 가기 전 카메라 앞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밝은 미소를 보였던 모습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국가 애도기간었던 만큼 일정을 소화하는 데 있어 조심스러운 마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댄서 허니제이는 예정됐던 결혼식을 미루며 추모의 뜻을 함께 했다. 지난 3일 허니제이는 “11월 4일 예정이었던 결혼식을 11월 18일로 미루게 됐다. 갑작스러운 참변으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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