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를 언급하며 저출산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철훈 선임기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를 비판했다.
나경원 부위원장은 16일 오전 방송된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나혼자산다’ 이런 프로그램들 때문에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한 걸로 인식되는 것 같다”며 “우리가 정책을 만들면서 아이를 안 낳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낳는 것이 더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나경원 부위원장은 “특정 프로그램을 흉 보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대통령실의 MBC취재진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와 관련해서는 “대한민국만큼 언론 자유에 대해 굉장히 강조하고 우리가 존중해주는 나라도 많지 않다”며 “대한민국 언론이 그만큼 책임의식이 있느냐. 사실 저도 2020년 총선을 앞두고 MBC에게 많이 당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언급하기도 했다.
나경원 부위원장이 지적한 ‘나혼자산다’는 지난 2013년 3월 첫 방송을 시작해 매주 금요일 밤 방송되고 있는 장수 예능 프로그램이다. 1인 가구 연예인들의 생활을 밀착해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것이 프로그램의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