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 미드필더 더 브라위너. Getty Images 코리아
황금세대의 벨기에가 월드컵 새 얼굴 캐나다와 맞대결을 펼친다.
벨기에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캐나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F조 1차전’ 일정을 소화한다.
벨기에의 목표는 당연 우승이다. 황금세대로 일컫는 선수들이 선수단을 구성하고 있다. 이들 모두 각 소속팀에서는 수많은 트로피를 차지했으나 벨기에 유니폼을 입고는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더욱이 이들 모두 30대가 훌쩍 넘었다. 일부 선수들은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기에 마지막까지 필사를 다 하겠다는 각오다.
벨기에는 2016년 부터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3백 시스템에서 양측면 윙백들이 높게 전진해 공격의 숫자를 더한다. 공격에서는 에당 아자르(30), 케빈 더 브라위너(31), 로멜루 루카쿠(29), 드리이스 메르텐스(34) 등 정상급 선수들이 득점을 책임진다.
다만, 국제대회 성적은 다소 아쉽다. 황금세대를 이끌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에서 탈락했다. 당시 선수들의 나이를 고려한다면 경험적으로 부족할 시기였다. 이어 마르티네스 감독 체제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3위에 머물렀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에서는 2016년, 2020년 모두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캐나다는 북중미카리브해 지역 예선 1차부터 시작해 최종 예선까지 올랐다. 최종 예선에서는 멕시코, 미국, 코스타리카를 제치고 조 1위에 오르며 본선에 직행.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으로 향하며 통산 두 번째 월드컵을 맞이했다.
매서운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알폰소 데이비스(22·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조나단 데이비드(23·릴), 스테픈 유스타키오(26·포르투)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벨기에가 우세하지만 캐나다의 측면 공격을 대비해야 한다. 양측면이 높이 전진하는 만큼 데이비스 같은 빠른 속도를 가진 선수들에게 뒷공간을 노출할 우려가 있다. 이에 벨기에는 중원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측면으로 전개되는 패스를 끊어낼 필요가 있다.
공격에서는 에이스 더 브라위너의 역할이 중요하다. 벨기에의 더 브라위너는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격을 펼치는데 날카로운 킥을 통해 상대 골문을 정조준할 전망이다.
벨기에 일정 역시 쉽지 않다. 캐나다 이후 2차전에서는 캐나다와 함께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모로코와 격돌하며 3차전에서는 루카 모드리치(37)가 중원을 지키는 크로아티아를 만나다.
영국 ‘디 애슬레틱’의 예상 라인업
벨기에(3-5-2 포메이션) : 에당 아자르-미키 바추아이, 야닉 카라스코, 케빈 더 브라위너-악셀 미첼-유리 틸레망스-토마 뫼니에, 얀 베르통언-토비 알데르베이럴트-세바스티엥 드바스트, 티보 쿠르투아
캐나다(3-4-3 포메이션 : 알폰소 데이비스-카일 라린-조나단 데이비드, 사무엘 아데쿠그베-스테픈 유스타키오-아티바 허친슨-타존 뷰캐넌, 카말 밀러-스티븐 비토리아-알리스테어 존스톤, 밀란 보르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