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의 파블로 가비가 24일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1차전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연합
스페인의 신성 파블로 가비(18)가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스페인은 24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1차전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시종일관 압도했다. 다니 올모(전반 11분)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마르코 아센시오, 페란 토레스, 가비, 카를레스 솔레르, 알바로 모라타가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 잔치를 벌였다.
이날 스페인 중원은 어린 선수들이 책임졌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베테랑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나섰지만 중앙 미드필더로는 가비를 비롯해 페드리가 책임졌다.
이중 가비의 활약이 눈부셨다. 선제골 당시 가비는 올모의 침투 타이밍에 맞춰 찍어찬 패스로 수비수 키를 넘기며 도왔다. 이어 부지런히 움직이며 공수 연결고리가 됐다. 이후 후반 29분에는 좌측 모라타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그대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가비는 새로운 월드컵 기록을 쓰게 됐다. 이번 경기 득점으로 가비는 1958 스웨덴 월드컵 당시 브라질의 전설 펠레가 17세 249일의 나이로 넣은 월드컵 최연소 득점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18세 110일의 나이로 월드컵에서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사진. 옵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