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슨 전차’ 독일, 2연속 조별리그 탈락 위기...‘무적 함대’ 스페인전 승리 절실

입력 : 2022.11.27 09:18
사진. 피파 SNS

사진. 피파 SNS

벼랑 끝 ‘전차 군단’ 독일이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1승에 도전한다.

독일은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 독일(승점 0점)은 1패로 조 3위에, 스페인(승점 3점)은 조 1위에 올라있다.

독일은 승리해야 한다. 지난 경기 일본을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후반전 두 골을 허용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당시 주도권을 잡으며 경기를 풀어나갔으나 아쉬운 결정력으로 추가 득점에 실패하는 모습이었다. 한지 플릭 감독은 경기 후 “일본이 확실히 더 잘했던 경기”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때문에 이번 경기 결승전처럼 준비하는 독일이다. 각오 또한 남다르다. 플릭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감독과 선수 1명이 함께 와야 하는 FIFA 규정을 위반까지 하며 “어떤 선수도 기자회견석에 데려오길 원치 않았다. 선수들은 중요한 훈련을 준비해야 한다”라며 벌금 조치까지 감수했다.

스페인은 조 1위로 여유롭지만 3차전을 앞두고 토너먼트 확정을 원한다. 코스타리카와의 1차전 일정에서 무려 7골이나 터트리며 대량 득점을 기록, 조별리그 1차전 모든 경기 통틀어 최다골 경기를 만들었다.

이번 경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조심스럽게 경기에 임하는 분위기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승리는 자신감을 줬지만 자만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감이 넘칠 때 우리를 무너트릴 상대와 마주하게 된다”라며 “독일은 4번이나 우승한 팀이다. 역사를 부인할 수 없다. 매우 좋은 팀이며 우리가 그들을 제어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대회 전까지마 하더라도 E조의 1,2위는 당연 독일과 스페인일 것이라는 예측들이 많았다. 그러나 독일은 1차전 패배로 변수가 발생했다. 이번 경기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승점 획득에 실패한다면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영국 ‘디 애슬레틱’ 예상 라인업

독일(4-2-3-1 포메이션) : 카이 하베르츠, 르로이 사네-자말 무시알라-세르주 그나브리, 일카이 귄도안-요슈아 키미히, 다비트 라움-니코 슐로터벡-안토니오 뤼디거-틸로 케러, 마누엘 노이어

스페인(4-3-3 포메이션) : 다니 올모-페란 토레스-마르코 아센시오, 페드리-로드리-파블로 가비, 조르디 알바-아이메릭 라포르트-에리크 가르시아-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우나이 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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