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내 최고 월드컵인지 모르겠다.”
매경기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우승에 대한 집념을 드러냈다.
메시는 14일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크로티아전 3-0 완승을 이끈 뒤 인터뷰에 이같이 말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가 다시 한번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며 “어려운 상황을 잘 뚫고 왔고 오늘 엄청난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메시는 “월드컵 기간 중 사람들, 식구를 보는 게 믿기 힘든 경험”이라며 “우리는 마지막 경기를 남겼고 그게 바로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시는 1골을 보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또 월드컵 25차례 경기에 출전해 로타르 마테우스(독일)와 역대 월드컵 최다 출전 공동 선두가 됐다. 메시가 결승전을 뛰면 최다 출전자가 된다.
메시는 “아르헨티나가 강력한 우승후보는 아니었지만 사람들에게 우리를 믿어달라고 했다”며 “한경기 한경기 우리 능력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모로코 준결승전(15일 4시·알바이트 스타디움) 승자와 19일 우승을 다툰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 자국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우승했고, 1930년 우루과이, 1990년 이탈리아, 2014년 브라질 대회 땐 준우승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국가대표로 뛴 기간에는 브라질 대회 준우승이 현재까지 최고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