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편한세상 유튜브 캡처
‘지편한세상’ 유재석이 악플에 관해 이야기했다.
24일 오후 지석진 유튜브 ‘지편한세상’에서는 ‘데려다주는건, 핑계고ㅣ유재석, 김종국 편’을 공개됐다.
이날 지석진은 유재석의 유튜브 촬영이 끝나고 차를 타기 위해 김종국, 유재석과 움직였다. 스케줄차로 ‘데려다줄까?’를 찍기 시작한 김종국은 지석진에게 “여기가 형이 앉는 자리에요? 진짜 회장님처럼 하고 다니는구나?”라며 놀림거리를 포착했다.
이에 유재석은 김종국에게 “석삼이 형 거기 뭐 있을걸? 전자 담배”라고 몰아갔고 김종국은 충전기를 발견했다고 맞장구쳤다.
김종국의 집부터 데려다주기로 한 지석진은 15분이 걸린다는 유재석의 말에 “15분 안 걸려. 더 걸리지. 몇 바퀴 돌아야지”라며 분량 뽑기에 나섰다.
지석진은 가식적으로 진행하지 않는다고 어필했으나 김종국은 톤부터 달라졌다며 “형 떡볶이집 그 오빠 나왔을 때 진짜 못 보겠더라고. 톤이 왜 그런 거야?”라고 따졌다.
지석진은 “그거는 프로그램 스타일이 그런거고. 얘도 ‘유퀴즈’에서 ‘런닝맨’ 톤으로 하지 않잖아”라고 유재석을 저격했다.
유재석은 ‘유퀴즈’에서 자신의 모습이 자연스럽다고 말했고 지석진은 “나오시는 분들이 아픔을 갖고 있는데 거기서 장난을 쳐”라고 해명했다.
틈을 놓치지 않은 김종국은 “아니야. 거기 밝은 분들 많이 나오던데 어디 아픔이 있어”라며 “형이 메인 MC라고 생각했다가 아니라는 걸 느끼면서”라고 파악했고 발끈한 지석진은 “아 저 XX 또 저 이야기야”라고 욕해 웃음 짓게 했다.
수다 속에 엄청나게 빨리 시간이 가자 유재석은 “우리 정도면 전문 토크꾼이라고 할 수 있지. 수다 좋아하는 분들이 매우 많은데 전문 토크꾼이 되려면 주제를 정하면 안 된다. 넘나들어야 한다. 중간에 마가 뜬다? 이거 전문 토크꾼아니다”라고 말했다.
지석진은 김종국이 과거 무게 잡는 스타일이었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국종이가 그때도 수다를 좋아하긴 했는데 카메라 앞에서는 안 했다. 콘셉트가 당시 가수의 카리스마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 말에 지석진은 “종국이가 낯을 가린다. 나도 ‘런닝맨’ 초창기에 낯을 좀 가렸다. 내가 다가가면 괜찮은 사람인데”라고 말했고 유재석과 김종국은 침묵해 마가 떴다.

지편한세상 유튜브 캡처
김종국 집을 발견한 유재석은 “종국이 여기 내려다 주시면. 여기 집이야”라며 토크를 끊어버렸고 지석진은 당황했다.
집을 발견한 김종국은 “오늘 고생했어요”라고 엔딩멘트를 날렸고 한 바퀴 돌자고 고집부리는 지석진에 유재석은 “진짜 미안한데 이거 앉아서 하면 되는 토크를 차 돌아다니면서 이렇게 해? 기름값 내면서”라고 의아해했다.
당황한 지석진은 이게 콘셉트라며 앉아서 하면 ‘핑계고’라고 남다름을 주장했다. 결국 집을 지나간 김종국은 지석진의 진행 톤을 듣다 “톤이 좀 별로다”라고 저격했다.
해탈한 지석진은 “네가 맘에 드는 게 뭐 있겠니”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종국이가 악플러와 그 사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무지성으로 그러지 않는다. 애정을 가지고 하는 거다. 형이 좀 더 재미있었으면 하는 거니까”라고 이유를 밝혔다.
유재석은 “시청자분들이나 보시는 분들이 댓글도 달아주신다. 보는 콘텐츠에 따라 본인은 재미없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난 재미없는데?’ ‘이게 무슨 재미가 있음?’. 그렇게까지 글을 남길 필요가 없다고 본다. 개선되는 점을 말해주셔도 되는데 노잼, 재미없음이라고 말하면 제작하는 입장에서 힘 빠지는 일이다. 제작진들도 여기는 직장이다. 서로 존중하고 예의가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존중, 예의가 없는 의견은 솔직히 저희는 참고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댓글 플레이 중 웃기고 기가 막힌 드립을 날리는 분들도 많다고 말한 김종국은 “저는 그 활동이 재미있다. 간혹 말 같지 않은 얘기 하면 말 같지도 않다 하고 넘어간다”라고 밝혔다.
그 말에 유재석은 “댓글에 관해서 지속해서 드리는 이야기가 시대에 맞춰 우리도 변해야 하지만 그런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는 개인적인 바람이다.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 아니다. 악플보다 무플이 낫고 차라리 그런 관심은 필요 없다. 이제는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라고 정리했다.

지편한세상 유튜브 캡처
짐종국 당시 30만 구독자를 목표로 했던 김종국은 실버, 골드 버튼을 한 번에 받았다. 그는 “욕심을 안 냈기 때문에 더 잘된 것일 수 있다. 예상 전혀 안 했다. 운동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고 나도 운동을 좋아하니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지석진에게 “형도 지편한세상을 지편하게 하지 말고 지불편한 세상으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조언해 웃음 짓게 했다.
돌고 돌아 김종국 집에 먼저 도착하자 유재석은 차에서 함께 내리며 “나도 여기서 갈게”라며 탈출을 시도했다.
결국 유재석과 자신의 스태프를 태운 지석진은 “회의나 이럴 때 너한테 전화 오면 제작진이 ‘우와’이런다. 난 연예인 아니냐?”라고 발끈했다.
지석진은 자신이 꼰대가 아니라고 주장했고 유재석은 “요즘 애들 헝그리 정신 없다고. 그래서 형이 꼰대인 거 같아”라고 결론 지었다.
나는 꼰대가 아니라며 꼰대 정답지를 외치며 수다를 털어놓는 지석진에 유재석은 코를 골며 잠든 척해 폭소케 했다.
SBS 연예대상 때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사람들이 궁금해했다고 말한 지석진은 “진짜 욕했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좋냐? 이 개XX야 라고”라고 폭로했다.
지석진은 “축하한다고 하기에는 민망했다”라고 해명했다.
집에 도착한 유재석은 엔딩을 찍으려는 제작진을 방해하며 마지막까지 장꾸 면모를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