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십어 먹기 위해서는 치아도 중요하고 치아를 둘러싼 잇몸도 건강해야 합니다. 잘 삼키기 위해서는 혀의 운동성도 좋아야 합니다. 그리고 씹는 운동을 하는 관절인 턱관절이 건강해야 합니다. 턱관절이 아프면 당연히 씹는 게 어려워집니다. 턱관절이 구강운동과 건강의 베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턱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근육인 저작근과 목근육을 스트레칭이나 운동하면 턱관절도 더 건강하게 됩니다. 그러면 턱관절의 통증은 줄어들고 몸을 더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보거나 컴퓨터로 작업을 하게 되면서 일자목이나 거북목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 목이나 어깨의 근육긴장도가 높아져서 턱관절의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평소의 바른 자세가 건강한 턱관절을 유지하는 데도 매우 중요합니다. 목이나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이나 마사지를 해서 근육의 긴장도를 풀어주는 자가치료를 하면 좋습니다.
저작근(씹는 기능을 주로 하는 4가지 근육) 중 측두근은 관자놀이를 덮고 있는 넓은 근육입니다. 이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면 두통도 연쇄적으로 일어나기 쉽습니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 손끝이나 주먹으로 이 근육을 눌러주면서 마사지를 해줍니다. 교근은 턱의 양쪽에서 만져지는데 꽉 물면 도드라지게 만져집니다. 손끝이나 주먹으로 누르고 돌리듯이 마사지를 해줍니다. 또 다른 저작근인 내익돌근과 외익돌근은 구강 내에서 만져지는 부위라 혼자서 마사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혀를 입천장에 대는 운동은 노년기의 혀 근력 강화 운동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성장기 어린이에게서 바른 골격성장을 유도합니다. 또한 혀의 운동은 턱관절 장애를 개선하기도 합니다. 혀를 입천장에 대고 있는 것, 전방 1/3을 앞니 바로 뒤 오돌토돌한 부위 말고 오목하게 들어간 그 뒤 매끈한 곳에 대고 있는 것이 혀의 안정위치입니다. 혀를 이 안정위치에 놓으십시오. 위아래 치아가 서로 닿지 않게 해서 긴장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혀의 안정위치를 유지하면서 코로 숨을 쉬며 10까지 센 후 원래 위치로 내리는 것을 반복합니다. 혀의 전방 1/3 부위를 입천장에 대고 입벌리기를 합니다. 10회 정도 반복하고 이것을 총 6번 반복합니다.
턱의 앞부분에 손가락 3개를 대고 가벼운 저항을 느끼면서 턱을 앞으로 좌우 측방으로 움직이는 것을 10회 반복하고 이를 총 6회 반복합니다. 또한 아래 앞니를 세 손가락으로 아래로 입을 누르면서 입을 다무는 운동을 10회 하고 이를 6번 반복합니다. 과도하게 움직이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움직이는 것과 반대 방향으로 손으로 잡고 저항감을 받으며 운동을 합니다.
턱을 목쪽으로 잡아당기는 느낌으로 귀와 어깨선이 일직선상에 놓이도록 목을 세웁니다. 10을 센 후 목을 풀고 6번 반복합니다.
깍지를 끼고 머리를 구부리는 운동을 10회씩 6번 반복하고 턱을 목에 당긴 후 도리도리하는 모양으로 10회 머리를 돌리고, 좌우로 숙여 귀가 어깨에 닿는 느낌으로 10회 반복합니다. 머리를 앞뒤로 숙이고 젖히는 운동을 10회 반복합니다. 이때 턱을 당겨 목을 붙인 자세를 유지하고 상체가 흔들리지 않게 하며 운동범위를 무리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칭이나 근육운동 외에도 교합안정장치의 사용이나 교합치료를 통해 턱관절 장애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관절염 치료가 어렵듯이 턱관절염 치료도 어렵습니다. 특히 먹고 말하고 나도 모르게 이를 꽉 무는 등의 운동을 해야 하는 턱관절은 해부학적 구조 면에서도 매우 복잡하고 치료가 어렵습니다. 병원 치료와 병행해 생활습관 개선과 적절한 운동을 하면서 턱관절 통증을 줄이면서 사용해야 합니다. 저 역시 제 턱관절을 어르고 달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정현은 누구?
지정현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치의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의 외래교수로 재임하고 있으며,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죽전 스마트치과에서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