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과 네이버의 ‘2파전’으로 국내 이커머스 경쟁 구도가 굳어지는 양상이다.
20일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이내에 온라인 쇼핑 경험이 있는 만 20∼59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자주 이용하는 쇼핑몰 순위에서 쿠팡이 37.7%로 1위, 네이버 쇼핑이 27.2%로 2위를 지켰다. 두 쇼핑몰을 합하면 점유율이 64.9%에 달한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하면 쿠팡은 3.5%포인트, 네이버 쇼핑은 3.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이어 G마켓(6.8%), 11번가(5.5%), 옥션(3.0%), SSG닷컴(2.3%) 순이었다.
쿠팡 이용자는 빠른 배송과 교환·환불의 편리성, 저렴한 상품 가격을, 네이버쇼핑 이용자는 앱·웹 사용의 편리성, 다양한 멤버십 혜택 및 이벤트·프로모션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주간 기준 평균 구매 빈도는 쿠팡이 1.5회로 가장 많았고 네이버쇼핑(1.01회)과 G마켓(1.12회), 11번가(1.01회) 등은 대동소이했다.
주간 평균 지출 금액도 쿠팡이 4만9500원으로 가장 컸다. G마켓(4만7700원)이 두번째였고 11번가(4만6500원)와 네이버(4만4000원)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2천500명) 10명 중 3명은 신세계그룹이 최근 선보인 통합 멤버십 ‘유니버스 클럽’에 가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