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두아 리파가 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고충을 이해한다고 했다.
두아 리파는 최근 자신이 진행하는 BBC 팟캐스트 ‘At Your Service’에 블랙핑크 제니를 게스트로 초대해 K팝,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것 그리고 부담감에 대해 얘기했다.
10살 때 뉴질랜드로 홀로 떠난 제니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제니입니다’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6개월 만에 새로운 삶을 적응했다고 밝힌 제니는 “모국과 다른 교육을 받을 수 있어 행복했다. 게다가 한옥에 살면서 한국 문화도 잃지 않았다”고 유학생활을 버틸 수 있었던 계기를 공개했다.
YG 오디션에 합격하고 완전히 인생이 바뀌었다는 제니는 “저 자신과 조국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면서 한국 쪽을 더 꺼내 놓기 시작했다”며 “한국 음악을 더 큰 세상으로 가져오는 꿈을 꾸게 됐다”고 아이돌이 되기로 한 계기도 언급했다.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블랙핑크는 올해 코첼라와 같은 축제의 헤드라이너로서 무대를 장식하기도 했다. 그리고 약 150만 명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일정 속에서 제니는 앞서 온라인상을 통해 불거진 무성의하게 춤을 춘다는 논란에 대해 인정했다.
그는 “이것에 대해 말할 기회가 없었는데 나는 내 몸을 통제하는 방법을 몰랐고 공연을 하면서 계속 다쳐서 스트레스가 많았다. 어느 지점에선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처럼 보여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것 같다”고 ‘내적인 압박감’ 때문에 제대로 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자신을 더욱더 이해하고 완벽한 모습을 하루빨리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에 두아 리파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모두가 아는 것은 아니다. 나는 당신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려는 노력과 의지에 감사하다”고 공감하면서 “나도 당신처럼 뛰어난 퍼포먼스를 위해 노력한다. 당신은 훌륭한 일을 했고 누구도 실망시키지 않았다는 것을 명심해라”고 조언했다
블랙핑크 멤버(지수, 로제, 리사)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낸 제니는 “코로나 기간 각자 개별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며 “확실히 아티스트로서 그들을 더욱더 존중할 수 있게 됐다. 우리는 항상 그룹으로서 원하는 방식을 해왔기 때문에 각자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을 보는 것이 재미있었고 흥미로웠다”고 했다. 제니는 2018년 ‘솔로’로 블랙핑크 멤버들의 솔로 활동에 포문을 열었고, 로제, 리사 그리고 지수까지 멤버 전원이 솔로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마지막으로 제니는 HBO 시리즈 ‘더 아이돌’에서 출연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니는 “내가 항상 탐구하고 싶었던 측면”이라고 답했다. 그는 “나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한다. 일하지 않을 때는 도예 교실에 가거나 프랑스어를 배운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랙핑크는 오는 8월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