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여자’ 이종원이 이채영에게 YJ그룹은 남 씨 집안의 것이라고 못 박았다.
주애라(이채영 분)는 27일 방송된 KBS2 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 남연석(이종원 분)에게 “페이퍼 컴퍼니 건도 잘 정리될 것 같고. 유리 씨 결혼으로 투자도 받을 것 같다. 아버님이 다시 회장 자리에 오르면 나랑 한 약속을 지켜줘라”고 말했다.
남연석은 “내가 회장 자리에 올라간 뒤에 얘기해도 늦지 않는다”고 했고, 주애라는 “내가 부탁하는 거로 보이냐? 아버님이 드디어 회장 자리에 되돌아갈 수 있게 됐는데 시계방 일이 들통나면 안 되지 않냐?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냐?”고 협박했다.
이에 남연석은 남유진(한기웅 분)에게 해외지사로 가라고 했고, 남유진은 “애라에게 협박받았냐? 나 대신 애라를 본부장 자리에 앉힌다니 말이 안 된다. 애라를 믿을 수 있냐? 내가 다 막을 수 있다”고 남 연석을 설득했다.
남연석은 주애라를 만나 “YJ 후계자는 유진이뿐이다. 남 씨 집안 외 누구에게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편상국이 영상을 말하는 것 같은데 나도 그에 못지않은 것을 갖고 있다”며 주애라가 오세연(이슬아 분)을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건넸다.
그는 “너의 과거를 숨기자고 오세연을 죽이고 겨울이 아빠에게 잘 뒤집어씌웠더라? 괜히 겨울이가 네게 적대적인 게 아니었다”며 “이제 너나 나나 서로 하나씩 쥐고 있다. 앞으로 다시 주제넘게 굴 생각하지 말고 내가 YJ 주인이 되는 일을 도와”라고 말했다.
주애라는 “나 몰래 영상을 가지고 있었으면서 날 감쪽같이 속여?”라며 분노했다. 남유진은 남연석에게 CCTV 영상을 건넨 뒤 “아버지가 무엇으로 협박받았는지 말해달라”며 “애라한테 듣고 싶지 않다. 아버지 입으로 말해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남유진은 “아버지가 그런 분이었다니”라며 괴로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