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큰별 PD가 ‘고래’를 주제로 잡은 이유를 공개했다.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연출 : 이큰별. 이은솔) 제작발표회가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진행됐다. 내레이션을 맡은 박해수, 한지민, 연출 이큰별, 이은솔 PD, 홍정아 작가가 참석했다.
‘고래와 나’는 지구에서 가장 크고, 가장 오래 살며, 가장 긴 거리를 이동하는 포유류지만, 가장 알려지지 않은 동물인 고래에 관한 다큐멘터리이다. 초고화질 8K 촬영으로 고래의 모든 비밀을 총 4부작으로 시청자에게 선물한다.
국내 방송 최초로 공개되는 소설 ‘모비딕’의 주인공 향고래,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영국 자연사 박물관 수장고 속 감춰진 비밀, 캐나다에서 전해온 휜돌고래와 북극곰의 충격적인 생존기, 그리고 고래가 인간에게 남긴 다잉 메시지까지 우리가 알지 못했던 고래에 관한 모든 이야기가 공개된다.
배우 한지민과 박해수가 내레이터가 되어 미지의 동물, 고래를 시청자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이큰별 PD는 “내일 첫 방송이다. 감개무량하다. 방송은 한해 농사를 짓는 농부의 마음과 같다. 뜨거운 태양 아래, 추운 극지방에서 스태프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내일 결실을 맺는 시간인데 떨리고 설렌다”라고 밝혔다.
주제를 고래로 잡은 이유에 대해서는 “환경 다큐멘터리를 만들 때 고래를 딱 정한 건 아니다. 고래는 세상에서 가장 거대하지만 밝혀지지 않은 점이 많다. 우리나라에 고래를 소개할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에서 시작했고 고래를 보다보니 고래가 사는 바다가 보이고 지구가 보이며 시선이 확장됐다”라고 밝혔다.
SBS 창사특집 ‘고래와 나’ 1부 ‘머나먼 신비’는 11월 18일 토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 된다. 이후 25일 2부 ‘고래의 노래를 들어라’, 12월 3일 3부 ‘거대한 SOS’, 12월 10일 4부 ‘고래가 당신에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