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년만에 전라북도에서 이름이 교체 가 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한 진보당 강성희 의원(전주시을)이 대통령경호처 경호요원들에 의해 강제로 퇴장당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18일 출범식 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식에서 만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기조를 바꿔달라. 그렇지 않으면 국민이 불행해진다’고 했을 뿐인데 경호원들이 나를 행사장 밖으로 내동댕이쳤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강 의원은 이날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만나 악수를 하는 중이었다고 강 의원이 설명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강성희 의원은 “경호원들이 내 사지를 들어서 끌어냈다”며 “입을 틀어막혀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안경도 빼앗겼다”며 “행사장 안으로 다시 들어가려고 해도 못 들어가게 막았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을 이렇게 사지를 들어서 내쫓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고 꼬집었다.
강성희 의원은 “국민의 마음을 전하는 통상적인 인사였을 뿐인데 그 한마디가 그렇게 거북했느냐”며 “대통령실에 엄중히 항의하고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경호상 위해 행위로 판단해 퇴장 조치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