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한 탁구 대회가 또 열린다…강릉시, 2026년 월드 마스터스 챔피언십 유치

입력 : 2024.02.26 20:51
강릉시와 대한탁구협회 관계자들이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6년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 마스터스 챔피언십 유치에 성공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강릉시와 대한탁구협회 관계자들이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6년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 마스터스 챔피언십 유치에 성공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성공이 또 성과로 이어졌다. 강릉에서 2026년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 마스터스 챔피언십이 열린다.

ITTF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년 ITTF 서밋에서 강릉시가 스페인 엘리칸테-엘체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월드 마스터스 챔피언십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홍규 시장을 비롯한 강릉시 관계자들은 ITTF 서밋 직후 발표된 결과에 환호했다. 당초 강릉시보다는 2016년 대회 개최 경험이 있는 엘리칸테-엘체가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ITTF가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한국 탁구의 저력을 인정하면서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지난 2일 직접 발표한 유치신청도시 PT도 힘이 됐다.

월드 마스터스 챔피언십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구분 없이 40세 이상의 탁구인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국제오픈대회다.

유럽을 중심으로 2년마다 한 번씩 개최됐으나 최근 아시아와 아메리카 등에서 관심이 높아졌다. 올해 대회는 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다.

참가선수만 평균 4000명 이상에 달한다는 점에서 규모가 남다르다. 동반 가족들까지 감안한다면 세계 각국에서 1만여명의 움직인다는 점에서 경제 효과도 크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대회를 유치할 수 있게 해준 국제탁구연맹에 감사드린다. 유승민 회장님 이하 대한탁구협회 관계자 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2018 동계올림픽과 2024 유스동계올림픽을 치러낸 인프라와 기반 시설이 있는 만큼 개최 준비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밝혔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부산세계선수권대회의 성공을 지켜본 국제무대 관계자들 마음이 호의적으로 작용하지 않았겠는가. 2026년 강릉 월드 마스터스 챔피언십은 엘리트 세계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한국 탁구가 세계 최대 규모의 생활체육대회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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