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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강, 남편상에 흘린 눈물···“오빠 없는 결혼기념일”

입력 : 2024.02.29 10:02
배우 사강이 결혼 17년 만에 남편상을 당한 뒤 첫 심경을 밝혔다.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사강이 결혼 17년 만에 남편상을 당한 뒤 첫 심경을 밝혔다.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사강이 남편을 떠나보낸 심경을 전했다.

사강은 28일 인스타그램에 “여전히 비현실 같은 현실이 지나가고 있고 49일 동안 난, 오빠(남편)가 없는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야 했다”며 남편 고 신세호씨와 함께 찍은 가족 사진을 공유했다.

이어 “그날을 생각하면 여전히 아프지만 쓰러진 오빠를 발견해 주시고 응급차를 불러주신 분들 쉬지 않고 애써주신 응급대원 분들 병원 의료진 분들 감사하단 말씀을 제대로 드리지도 못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사강은 남편의 유골함 사진도 공유했다. 그는 “오빠답게 꾸며주고 왔다. 누가 와도 웃다 갈 수 있게, 밉지만 미워할 수 없었던 내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빠이자 누구도 모르는 내 비밀을 아는 유일한 남자이자 내 20년 지기 친구”라며 “거기선 아프지 마라”고 했다.

사강은 2007년 고 신세호씨와 결혼해 두 딸을 낳았다. 고 신세호씨는 댄서 출신으로 god, 박진영 등과 무대를 함께했다.

사강은 고 신세호씨와 부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양한 가족 동반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금술을 알렸고 고 신세호씨는 사강을 향한 사랑꾼 모습으로 부러움을 샀다.

고 신세호씨는 1월 9일 사망했다. 사강은 결혼 17년 만에 남편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하 사강 인스타그램 심경글 전문

여전히 비현실 같은 현실이 지나가고 있고

49일 동안 난..오빠가 없는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야했고…

아이 생일을 위해 케이크를 사야 했고

졸업식을 위해 꽃을 준비해야 했다..

기쁜날 투성이라 더 마음이 찢어졌지만

의지할 수 있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있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그날을 생각하면 여전히 아프지만

쓰러진 오빠를 발견해 주시고 응급차를 불러주신 분들 쉬지 않고 애써주신 응급대원 분들 병원 의료진분들 감사하단 말씀을 제대로 드리지도 못했다..

이 글을 못 보실 수도 있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빠 가는 길 외롭지 않게 와주신 모든 분들

지금도 넘치게 걱정해주는 친구들…많은분들..

진짜 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밥 잘먹고 건강한 방식으로 잘 이겨낼게요.

오빠답게 꾸며주고 왔다..
누가 와도 웃다 갈 수 있게…
밉지만 미워할 수 없었던 내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빠이자..

누구도 모르는 내 비밀을 아는 유일한 남자이자

내 20년 지기 친구… 거기선 아프지 마라!!
우리 소흔이.. 채흔이
여기선 내가 지킬게 거기에선 오빠가 지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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