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제트기가 오거스타로 날아갔다”… 마스터스 출전 준비로 소셜미디어 달군 골프황제

입력 : 2024.03.31 11:43
타이거 우즈가 지난 2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5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감기증세로 2라운드중 기권한 우즈는 4월 열리는 마스터스에서 시즌 두 번째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게티이미지

타이거 우즈가 지난 2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5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감기증세로 2라운드중 기권한 우즈는 4월 열리는 마스터스에서 시즌 두 번째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게티이미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전용기가 2주뒤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착륙하면서 소셜미디어가 끓어올랐다.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31일 우즈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을 방문해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GC 회장,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동반라운드 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골프채널, 골프다이제스트, ESPN 등 전문매체들이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우즈가 2024 마스터스에 출전할 채비를 차리고 있다고 전망했다.

우즈는 4월 11일 개막하는 2024 마스터스 출전자 명단에 올랐지만 아직 참가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달리 오거스타 내셔널GC가 주최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는 대회 전주 금요일까지 참가의사를 의무적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우즈는 이번 답사 라운드를 통해 마스터스 출전을 준비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우즈는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당한 2021년 이후 마스터스에서 ‘깜짝 복귀전(공동 47위)’을 치를 때도 사전에 전용기를 타고 오거스타를 방문해 답사 라운드를 치르며 컨디션을 미리 점검했다. 지난 2월 자신이 주최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감기증세로 2라운드 중 기권한 이후 자신이 강한 애착을 보이는 마스터스에 첫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우즈의 오거스타 방문 소식은 타이거 우즈의 일상을 전하는 팬클럽 ‘TW리전’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TW리전은 우즈의 제트기가 오거스타에 착륙했다고 전했고 항공기 궤적을 추적하는 ‘레이더아틀라스2’도 “우즈의 비행기 걸프스트림 G550, 트레일넘버 N517TW가 토요일 아침 오거스타로 날아갔다”고 알렸다. 이후 SI가 “우즈가 리들리 회장, 저스틴 토머스와 마스터스를 앞두고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라운드중(또는 완료)”이라고 확인했고, 다른 매체들도 뒤따라 보도하며 팬들의 큰 관심을 반영했다.

우즈는 프로 데뷔 이후 마스터스에서 23회 연속 컷통과 기록을 세웠다. 컷통과후 3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한 지난해 개리 플레이어(남아공),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이 부문 타이기록을 세운 우즈는 올해 신기록을 앞두고 있다. 마스터스는 메이저 통산 15승을 거둔 우즈가 5차례(1997, 2001, 2002, 2005, 2019년) 우승으로 가장 많은 승수를 쌓은 대회다. PGA 챔피언십에서 4차례 우승했고 US오픈과 디 오픈에서는 각각 3승씩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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