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의 첫 우승반지 12억5000만원 역대 최고가 경매에 팔려

입력 : 2024.04.01 14:40
코비 브라이언트의 생전 모습. Getty Images코리아

코비 브라이언트의 생전 모습. Getty Images코리아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의 첫 우승반지가 NBA 우승 반지 중 역대 최고가로 경매에 팔렸다.

세계적인 경매 업체 골딘은 지난달 31일 “브라이언트가 아버지에게 선물했던 2000년 NBA 우승 반지가 골딘 경매에서 92만7000달러(약 12억5000만원)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는 1957년 빌 러셀의 첫번째 우승 반지가 2021년 70만5000달러(약 9억5000만원)에 판매된 종전 NBA 우승반지 경매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브라이언트의 2000년 NBA 우승반지가 역대 최고가로 경매에 낙찰됐다. 골딘 SNS

브라이언트의 2000년 NBA 우승반지가 역대 최고가로 경매에 낙찰됐다. 골딘 SNS

골딘에 따르면 이번 경매에 낙찰된 ‘코비의 우승반지’는 14K금이며 총 40개의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다. 앞면에는 레이커스 로고와 ‘월드 챔피언’이, 한쪽에는 ‘링 블링’과 연도가 새겨져 있다. 다른 쪽에는 브라이언트의 이름과 레이커스의 정규 시즌 기록인 67승 15패, 포스트 시즌 기록인 15승 8패가 적혀 있다. 아래쪽에는 브라이언트가 선수 생활 전반기에 착용했던 등번호 8번이 새겨져 있다.

2000년 LA 레이커스의 우승은 브라이언트가 달성한 5번의 NBA 우승 중 가장 먼저 달성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 당시 만 21세의 브라이언트는 챔프전에서 경기당 평균 38점, 16.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MVP를 차지한 샤킬 오닐과 함께 레이커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브라이언트는 20년 동안 LA 레이커스 한 팀에서만 활약하며 5차례의 우승을 거머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원클럽맨이다. 그의 현역시절 등번호 8번과 24번은 둘 다 영구결번됐다. 그는 2020년 1월 26일 LA 인근의 칼라바사스에서 그의 전용 헬리콥터가 추락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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