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박보람(왼쪽) 소속사 제공. 김그림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가수 김그림이 고(故) 박보람 사망 이후 퍼진 유튜브발 루머에 분노했다.
13일 김그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AI목소리로 자극적인 제목과 썸네일 넣고 가짜뉴스 만드는 유튜버들 어떻게 조치하는 법 없나?” 라며 “떠난 사람 이용해서 돈벌이하는 정말 상종못할 인간들···”이라고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유튜버들이) 제가 경찰조사 받고 있다는 허위사실까지 (퍼뜨렸다)”면서 “정말 피가 솟구친다. 적당히들 하라. 천벌 받는다”고 말했다.
김그림은 엠넷 ‘슈퍼스타K2’를 통해 고 박보람과 인연을 맺고 우정을 이어왔다. 김그림은 박보람 사망 다음날인 지난 12일 오전에도 박보람 사망 이유와 관련된 루머가 돌자 “아직 사인이 정확치 않으니 추측성 글들은 자제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한 바 있다.
고 박보람은 지난 11일 밤 10시쯤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지인의 집 화장실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밤 11시쯤 숨을 거뒀다. 고인은 이날 지인의 집에서 술을 마시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3명이 함께 마신 술은 소주 1병 정도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부검은 15일 오전 중 진행될 예정이며, 부검 이후 장례 일정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갑작스런 박보람의 사망에 온라인에는 대중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박보람이 2010년 어린 나이에 부친을 잃고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 출연해 아버지와의 애틋한 정을 공개한 바 있기 때문이다. 약 7년 후인 2017년에는 모친을 떠나보냈다. 양친 부모를 어린 나에에 잃고 자신마저 하늘로 떠난 박보람의 사연에 대중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보냈다.
박보람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으며, 지난 3일에는 신곡 ‘보고싶다’를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갔던 터라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