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 뜨거웠던 27곡, 데이식스X마이데이 ‘예뻤어’

입력 : 2024.04.15 00:00 수정 : 2024.04.15 00:01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데이식스 단독 콘서트 ‘웰컴 투 더 쇼’ 현장. JYP엔터테인먼트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데이식스 단독 콘서트 ‘웰컴 투 더 쇼’ 현장. JYP엔터테인먼트

전성기를 맞은 밴드 데이식스가 상승장의 한 페이지가 될 3일간의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데이식스의 단독콘서트 ‘웰컴 투 더 쇼’가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지난 12일부터 3일간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데이식스가 ‘군백기’를 마치고 지난달 약 3년 만에 발매한 완전체 앨범 ‘포에버(Fourever)’를 발매한 후 개최하는 첫 콘서트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포에버’의 타이틀곡인 ‘웰컴 투 더 쇼’를 비롯해 과거 발매곡인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까지 음원차트를 역주행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이번 콘서트의 티켓은 오픈 후 전 회차 전석(회당 1만1000석 기준) 매진에 이어 추가 오픈된 좌석까지 모두 팔리며 총 3만4000명의 관객을 모아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포에버’의 타이틀곡인 ‘웰컴 투 더 쇼’ 무대로 막을 올린 이날 공연은 360도 원형 회전 무대로 구성돼, 움직임이 어려운 밴드의 특성상 데이식스의 무대를 모든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데이식스는 폭발적인 라이브 속 ‘베터 베터’ ‘러브 퍼레이드’ ‘더 파워 오브 러브’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딥 인 러브’까지 총 6곡으로 오프닝 무대를 이어갔다. 공연장을 빙 둘러 가득 메운 관객들은 매 무대 ‘떼창’과 환호로 화답했다.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데이식스 단독 콘서트 ‘웰컴 투 더 쇼’ 현장. JYP엔터테인먼트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데이식스 단독 콘서트 ‘웰컴 투 더 쇼’ 현장. JYP엔터테인먼트

이후 객석과 마주한 원필은 “오늘도 처음부터 뜨겁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어느 때보다 뜨겁고 열정적으로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영케이 역시 “360도 공연장으로 찾아뵙게 됐다.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이 아름다우면 소리 질러”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데이식스는 ‘맨 인 어 무비’ ‘사랑하게 해주라’ ‘그럴 텐데’ ‘예뻤어’ 등으로 무대를 이어갔다. 특히 데이식스의 대표곡이자 음원차트 역주행 중인 ‘예뻤어’ 무대가 끝난 후에는 ‘예뻤어’를 비롯한 여러 히트곡 후렴구를 팬들의 떼창으로만 무대를 꾸리는 특별한 코너가 진행되기도 했다.

영케이는 “‘예뻤어’가 2017년에 발매됐다. 지금까지 많은 분이 사랑을 해줘서, ‘마이데이’(팬덤명)가 불러줘서 (역주행이)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 공연장을 2019년에 왔었다. 지금 다시 돌아오게 됐는데, 이번에는 360도로 돌아왔다. 여러분도 더 많이 모실 수 있게 됐다. 다 여러분들이 해낸 거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데이식스 단독 콘서트 ‘웰컴 투 더 쇼’ 현장. JYP엔터테인먼트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데이식스 단독 콘서트 ‘웰컴 투 더 쇼’ 현장. JYP엔터테인먼트

이어진 ‘스위트 카오스’ ‘나만 슬픈 엔딩’ ‘포 미’ ‘힐러’ ‘바래’ ‘해피’ 등 무대는 모든 관객이 일어나 함께 즐기며 밴드 공연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해피’ 무대를 꾸미던 중에는 원필이 눈물을 보이며 이날 공연에 대한 진솔한 감정을 전하기도 했다.

무대 후 객석에서 ‘울지마’와 ‘김원필’을 연호하자, 원필은 “여러분들 때문이다. 이 많은 사람이 다 함께 노래를 따라부르는 모습이 너무 멋있고 예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피’라는 노래가 딱 이런 감정인 것 같다. 슬픈 게 아니라 진짜 벅차서 눈물 나는 느낌”이라며 “이 노래를 함께 불렀던 분들은 모두 행복해질 거다. 살아가는 게 쉽지만은 않지만, 우리 모두 잘살아왔다. 저희가 노래를 하고 가사를 쓰는 이유가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지고 위로가 되기 위해서다. 저희 또한 위로를 받기 때문에 이런 곡과 이런 무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해, 함성을 이끌었다.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데이식스 단독 콘서트 ‘웰컴 투 더 쇼’ 현장. JYP엔터테인먼트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데이식스 단독 콘서트 ‘웰컴 투 더 쇼’ 현장. JYP엔터테인먼트

‘마이 데이’로 시작된 앙코르 무대는 객석에서 펼쳐졌다. 2층과 3층 객석에서 깜짝 등장한 멤버들은 ‘싱 미’ ‘세이 와우’ ‘프리하게’로 무대를 이어가는 가운데 객석 곳곳을 돌아다니며 관객과 직접 호흡했다. 이에 앙코르 무대도 오프닝과 같은 뜨거운 열기와 에너지가 이어져 시선을 모았다.

무대에 다시 모여 ‘베스트 파트’ 무대를 선보인 데이식스는 “지금 이 순간이 정말 베스트 파트인 것 같다”며 “영원을 노래하는 데이식스 곁에 영원히 함께할 ‘마이데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 “3일간의 공연은 이렇게 끝이 나지만, 데이식스는 이제 시작이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처럼 음악하겠다”고 밝혔다.

콘서트의 대미는 역시나 역주행 중인 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장식하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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