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수: 더 그레이’ 1위 독식

입력 : 2024.04.17 11:33
‘기생수: 더 그레이’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사진 크게보기

‘기생수: 더 그레이’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감독들의 대담’ 영상 캡처. 넷플릭스 제공.사진 크게보기

‘감독들의 대담’ 영상 캡처. 넷플릭스 제공.

‘기생수: 더 그레이’가 영어·비영어 TV 부문 통합 1위를 달성했다.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측은 17일 연상호 감독과 츠키카와 쇼 감독이 함께한 ‘감독들의 대담’ 영상을 공개했다.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가 공개 2주 차에 더욱 뜨거워진 열기로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7일(수)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기생수: 더 그레이’는 글로벌 TOP 10시리즈 영어·비영어 부문 전체를 통틀어 1위를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칠레, 모로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국가에서 1위를 비롯해 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호주를 포함한 84개국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또 ‘기생수: 더 그레이’는 4월 8일부터 14일까지 9,800,000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시리즈 비영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는 ‘기생수: 더 그레이’가 연상호 감독, 넷플릭스 시리즈 ‘유유백서’의 츠키카와 쇼 감독이 함께한 ‘감독들의 대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원작 만화를 넷플릭스에서 실사화한 두 감독만의 공감대와 각 작품에 대한 다채로운 비하인드가 담겼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기생생물이 인간의 뇌를 장악해 신체를 조종한다는 기발한 상상력과 철학적인 메시지로 30개 이상의 지역과 국가에서 누적 판매 2천 5백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유유백서’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토가시 요시히로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감독들의 대담’ 영상 캡처. 넷플릭스 제공.사진 크게보기

‘감독들의 대담’ 영상 캡처. 넷플릭스 제공.

츠키카와 쇼 감독은 “연상호 감독의 큰 팬이다. 처음에 본 게 ‘부산행’이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라고, 연상호 감독은 “‘유유백서’를 예고편 단계에서부터 크게 기대했고, 공개날 전부 다 봤다”​며 서로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원작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이야기 ‘기생수: 더 그레이’에 대해 연상호 감독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지만, 어떻게 하면 원작 만화가 가지고 있는 주제의식을 이 작품에도 녹여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원작 만화가 가지고 있는 ‘공존’을 상징할 수 있는 인물이 어떤 인물일지를 고민하다 보니 수인이라는 캐릭터가 나왔다”라며 작품의 테마를 관통하는 캐릭터인 수인의 탄생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 츠키카와 쇼 감독은 기생생물과 인간이 얽혀 있는 대규모 액션신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 갔고, 연상호 감독은 “‘유유백서’​의 ‘도구로 형’도 촉수가 나오고 변화하는 캐릭터인데, 그게 얼마나 힘든 작업인지 잘 알아서 보면서 감탄했다”며 창작자로서 공감했다. 이에 더해 “기생수가 나오는 장면마다 세팅이 들어갔다. 촉수가 지나가면 옆에서 바람을 쏴준다든가, 계속 뭔가를 실로 당기는 등 안 보이는 것을 보이는 것처럼 계속 찍어야 했다”라며 기생생물을 실감 나게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감독들의 대담’ 영상 캡처. 넷플릭스 제공.사진 크게보기

‘감독들의 대담’ 영상 캡처. 넷플릭스 제공.

한편, 동명의 원작 만화를 통쾌한 액션 배틀로 실사화한 츠키카와 쇼 감독은 “‘종족이 다른 것들이 서로 공존할 수 있나’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시청자가 즐길 수 있는 것을 만들자’ 쪽으로 만들었다”라고 밝혔고, 연상호 감독은 “소년 만화가 가지고 있는 액션물의 장점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이번 시리즈를 보며 예전에 만화책을 볼 때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며 ‘유유백서’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이어 츠키카와 쇼 감독은 “연상호 감독님 작품의 재미있는 점은, 픽션도가 높은 설정이 모두가 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기생수: 더 그레이’도 누구나 다 보고 있는 사람들 앞에서 엄청난 일이 일어나면서 끝까지 한꺼번에 보게 된다”​ 며 연상호 감독의 강점이 충분히 발휘된 ‘기생수: 더 그레이’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넷플릭스와의 경험에 대해 츠키카와 쇼 감독은 “지금껏 경험한 적 없는 규모와 시간을 할애해 주셔서 최고의 체험이었고, 건설적인 관계성을 갖고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라고 전했고, 연상호 감독은 “전 세계 시청자들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는 게 가장 즐거운 일이다”고 말하며 대담을 마무리했다.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은 ‘기생수’ 원작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새로운 이야기를 그려낸 연상호 감독의 독창적인 시선과 상상력은 물론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신선한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기생수: 더 그레이’는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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