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포수 김범석(20)이 올시즌 첫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범석은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12일 1군 엔트리에 등록돼 대타로만 나왔던 김범석은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상대가 왼손 투수라서 올렸다”고 했다. SSG 선발 투수는 좌완 김광현이었다.
김범석은 앞서 3경기를 대타로 나와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나갔던 김범석은 4회, 6회에는 범타로 물러났다.
그리고 네번째 타석인 7회 2사 만루에서는 찬스를 살렸다. 노경은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비거리는 105m로 근소한 차이로 담장을 넘겼다. 김범석의 개인 첫 만루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LG는 6-8로 뒤처져 있다가 단숨에 10-8로 역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