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첼라’ 2차전 안정적 무대
퍼포먼스는 ‘굿’-‘AR음량’ 시끌

르세라핌의 21일 ‘코첼라’ 무대. 유튜브 방송화면
그룹 르세라핌이 ‘코첼라’ 2차 무대를 꾸렸으나 AR(미리 녹음된 음향)의 음향이 늘어났다는 주장과 함께 감상평이 분분한 상태다.
르세라핌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진행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코첼라) 2번째 무대를 펼쳤다.
르세라핌이 지난 14일 진행된 ‘코첼라’ 첫 입성 무대에서 불안정한 가창력을 노출하며 ‘실력 논란’에 휩싸인 만큼, 이번 두 번째 무대에 전 세계 K팝 팬들을 비롯해 국내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코첼라’ 무대는 유튜브 채널에도 생중계됐기에 수많은 이들이 르세라핌의 무대를 보기 위해 몰렸다.
르세라핌은 지난번 무대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번 두번째 ‘코첼라’ 무대에서도 40분 공연, 10곡의 무대를 펼친 르세라핌은 안정적인 호흡과 가창력을 펼치며 ‘실력 논란’의 꼬리표를 떼는 듯 했다.
‘안티 프레자일’(ANTIFRAGILE) 무대를 첫 시작으로 여러 히트곡을 열창을 펼친 르세라핌은 일부 곡에서 격한 퍼포먼스를 펼쳤음에도 지난 무대와 달리 안정적인 호흡을 선보였다.
르세라핌은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밤 저희 무대를 보며 즐겨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의 첫 번째 ‘코첼라’로 많은 부분을 배웠고 여러분과 이 무대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 이 기억을 평생 가지고 갈 것 같다”고 했다.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중 하나인 ‘코첼라’를 달군 르세라핌의 감격의 소감이었지만 또다시 비판과 마주했다. 일각에서 르세라핌의 이번 무대를 두고 ‘AR 음량이 지난번 무대보다 현저히 높아졌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다.
이미 여러 이들이 르세라핌이 펼친 이번 무대에서 AR로 의심되는 지점을 편집해 올리며 “르세라핌이 이번 무대에서 AR을 대폭 늘렸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결국 이러한 의혹은 ‘코첼라’에 출연했던 또 다른 K팝 아이돌들의 무대와 라이브에 조명했던 다른 아이돌들까지 재조명하며 갑론을박이 벌어진 상황이다. 다만 르세라핌의 이번 무대의 퍼포먼스는 ‘볼만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실력 논란’에 대한 뜨거운 찬반 여론 속 르세라핌은 22일 귀국해 앨범 활동을 이어나간다. 데뷔 2주년을 맞아 오는 5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