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블렛, 팬들은 예견한 해체 수순…5년 간 단독 콘서트 無

입력 : 2024.04.2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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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체리블렛.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체리블렛.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아니길 바랐지만 결국 해체구나···”

체리블렛의 미래, 팬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22일 그룹 체리블렛 소속사가 공식 팬카페를 통해 그룹 해체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는 “해윤, 지원, 레미, 메이는 계약 종료를 결정했고, 유주, 보라, 채린은 FNC엔터테인먼트의 소속 아티스트로서 개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그룹 활동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속사의 갑작스런 통보에 대중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팬들은 “결국 해체구나”라며 체념 반 슬픔 반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19년 1월 21일에 데뷔한 체리블렛은 FNC가 AOA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데뷔 당시는 10인조였으나 그해 12월 미래, 코코로, 린린이 탈퇴해 7인조로 인원이 조정됐다.

데뷔 초기부터 난항을 겪은 체리블렛은 코로나와 시기가 겹쳐 순탄한 활동을 펼치지 못하는 어려움까지 겪었다. 보라와 지원을 비롯한 일부 멤버들은 ‘걸스플래닛 999(2021)’ ‘퀸덤 퍼즐(2023)’ 등 여러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비췄지만 그룹 활동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2023년 3월 이후 감감 무소식이던 체리블렛은 지난달 2024년 4월 15일부로 프롬(팬 소통 플랫폼)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프롬의 첫 주자였던 체리블렛 채팅 서비스의 종료에 팬들은 크게 충격을 받으며 그룹 해체를 예고하는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같은 시기 체리블렛 멤버 메이는 프롬에서 “내 10대 후반과 20대 시작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 건 룰렛(팬덤명)이야. 너무너무 고마워”라며 작별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프롬 서비스 종료로 작별을 직감한 팬들은 체리블렛 활동 촉구를 요구하는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들이 ‘#WhereIsCherryBullet’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덧붙인 사진에는 “체리블렛이 데뷔한 지 5년이 더 지났는데 노래는 23곡뿐이다” “데뷔 이후 페스티벌 참여 외엔 단독 콘서트를 한 적이 없다” “프롬 종료로 인해 체리블렛은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없다”는 항의 내용이 적혀 있다.

팬들의 우려대로 해체 소식을 전한 현재, 체리블렛이 지나온 5년의 행보에는 다른 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노래, 뜸한 공식 SNS 계정 포스팅, 팬 소통 플랫폼 종료 수순 등이 남아있다. 아쉬운 활동을 펼치고 해체를 직면한 체리블렛에 팬들은 “실력 좋은 멤버가 많았는데 너무 아쉽다”며 멤버들의 앞날을 응원하는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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